세계 정상급 IT(정보기술)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들이 국내 불우아동을 돕기 위한 인터넷 자선경매 이벤트에 참여한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은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휴렛팩커드(HP) 등 세계적인 IT 기업과 공동으로 자선경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월즈(World''s) 베스트 페스티벌''이란 이름의 이번 이벤트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3개 기업에서 내놓은 물품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벤트로 얻어진 수익금은 자선단체인 ''아이들과 미래''에서 추진하는 불우아동을 위한 컴퓨터 보급사업에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이벤트에는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회장과 HP의 칼리 피오리나 회장,MS의 빌 게이츠 회장 등 세계적인 IT 리더들이 직접 행사에 물건을 내놓고 경매에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럿 인텔 회장은 직접 사인한 반도체 웨이퍼를 내놓았으며 피오리나 HP 회장도 자사에서 제조한 팜탑 컴퓨터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국내에는 아직 시판되지 않은 신제품(모델명·조나다 680)으로 컴퓨터에는 피오리나 회장의 친필 사인이 새겨져 있다.

빌 게이츠 MS 회장도 친필 사인이 새겨진 고급 몽블랑 만년필 세트를 경매 물품으로 기증했다.

이들 모든 제품은 시작가가 1천원이며 종료시간까지 최고가를 써낸 1명의 회원에게 낙찰된다.

이밖에도 HP는 프린터 CD-RW PC 등을,MS는 조이스틱 키보드 마우스 MS오피스 등 각 사에서 제조한 물품들을 경매에 내놓았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