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주가 강력한 테마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주말 주식시장에서 삼천리 서울도시가스 대한가스등 가스주가 일제히 초강세를 나타냈다.

대한가스가 전날보다 1천8백50원 급등한 1만6천5백50원을 기록했다.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서울가스 삼천리 부산가스 극동가스 경동가스 등도 10%가량 올랐다.

특히 대한 부산 서울가스에는 외국인 ''사자''주문도 유입됐다.

증시전문가들은 박스권 장세가 지속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도시가스가주가 틈새 테마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기관의 편입비중이 낮아 물량부담이 적은데다 주가가 실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매수세를 유도하고 있다(박관종 태광투신 펀드매니저)는 설명이다.

손제승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2001년 실적기준으로 대한가스(6.0배)와 부산가스(5.6배)를 제외한 대부분 가스주 PER(주가수익비율)가 2.6∼3.5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고유가도 가스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동헌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정부가 LNG 보급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장기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면서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증권업계는 특히 가스주가 지난 96년초이후 지금까지 5년동안 장기 하락추세를 걸어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