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대에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이형택이 16강에 오르자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대회 최대파란''이라며 커다란 관심을 표명.

주요 언론들은 대부분 영어가 익숙한 미국이나 유럽 선수가 아닌 한국인 선수를 취재할 준비가 전혀 안돼 있어 한국어 특별통역을 급히 구하느라 동분서주.

특히 방영권을 갖고 있는 미국 CBS측은 이형택의 경기장면과 인터뷰를 전국에 방영하고 이형택을 소개하는 특집 프로그램 제작에 착수.

○…이형택과 슈틀러의 32강전이 열린 뉴욕 국립테니스센터 10번 코트는 한국 관중들의 열띤 응원으로 홈코트와 마찬가지.

30여명의 한국 교민들은 코트 주변에 모여 앉아 중간 휴식이 끝나고 경기가 재개될 때마다 ''이형택''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