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는 남북간의 교류와 접촉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남북경협과 경의선 복원,적십자 회담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되면서 일정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지난 2일 비전향 장기수 63명이 북으로 송환된데 이어 5일쯤에는 제2차 남북 적십자회담이 열린다.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및 금년내 두번 더 갖기로 한 교환방문의 일정과 절차,그리고 서신교환 추진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두번째 이산가족 교환방문은 이르면 이달 하순쯤 성사될 전망이다.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순까지 백두산.한라산 교차관광이 실시되는 것도 남북간 인적교류를 활성화 한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행사다.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6일 (한국시간) 회동한다.

이어 김용순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비서가 14-15일께 서울을 방문하면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 시기가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3차 장관급 회담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 한라산에서,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과 백남순 북한 외무상 간의 두번째 외무장관 회담도 18일 뉴욕에서 열린다.

경협 관련 남북 접촉은 더 한층 빈번해 진다.

15일쯤 경의선 복원공사가 착공되며 이를위해 남북은 곧 실무협의를 갖고 착공식을 동시에 갖는 방안과 함께 문산~개성간 새 도로 건설문제 등을 논의한다.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 등 경협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실무협상도 이달중 시작된다.

아울러 북측이 보내기로 한 15명 가량의 경제시찰단도 이르면 이달중 서울에 오며,임진강 수해방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제도 조만간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