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투어의 간판스타'' 강욱순(34·안양베네스트GC·삼성전자)이 올 시즌 국내 무대에서 2승을 올렸다.

강욱순은 3일 경기도 김포시사이드CC(파72)에서 열린 제1회 리딩투자증권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백72타를 기록했다.

강은 국가대표 출신 장익제(27·던롭)를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4월 LG패션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통산 국내외 10승째다.

강은 우승상금 3천6백만원을 받아 시즌 총상금이 2억2백40만원으로 늘어났다.

강은 올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최광수(2억5백만원)와 함께 상금 2억원선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지금까지 국내 남자프로골프에서 한해 총상금이 2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지난 95년 최상호(45·카스코) 한 사람뿐이었다.

5타차 선두로 출발한 강은 이날 정교한 아이언샷에 힘입어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굳혔다.

2위권에 단 한 차례도 선두진입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낸 것.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장익제는 최종일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백77타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 4승에 도전한 최광수(40·엘로드·우정힐스CC)는 이날 2오버파 74타로 부진,우승경쟁에서 탈락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