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산업] 용품시장 : '초중급자용 신상품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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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골프클럽 신상품들은 두가지 측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기존클럽에 비해 헤드의 스윗 에어리어(sweet area)가 넓어졌고 저중심으로 설계됐다는게 그것.
모든 클럽메이커들이 지향하는 핵심 고려사항이다.
초중급자들이 보다 치기 쉽게 하기 위한 배려로 수요층 확대에 필수적이다.
상급자들은 전체 골프인구중 10% 안팎이며 신조류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
와이드 스윗 에어리어와 저중심 설계는 당분간 모든 클럽메이커들의 지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클럽 설계의 핵심개념을 살펴본다.
<>와이드 스윗 에어리어
스윗 스팟(sweet spot)은 헤드의 무게중심에서 페이스면으로 내린 수직선과의 접점.
에너지손실을 최소화해 볼이 최대로 날아갈 수 있는 점이다.
그러므로 상당수 업체들이 내건 "스윗스팟이 넓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또 스윗스팟은 설계자들의 의도와는 달리 헤드페이스의 정중앙에 있지 않다.
국산클럽메이커 맥켄리의 사장이자 클럽설계자인 김명식씨(이학박사)는 "스윗스팟이 페이스센터에 반드시 위치하는 것은 아니다"고 단언한다.
무게중심이 센터에 오도록 설계해도 헤드의 중량배분과 호젤의 길이,토의 볼륨 등에 따라 정중앙을 벗어난다는 설명이다.
스윗스팟은 너무 좁기 때문에 맞추기 어렵다.
의도한대로 볼을 보내려면 스윗스팟 주변의 스윗 에어리어에 볼을 맞추면 된다.
스윗 에어리어는 스윗스팟에서 쳤을때보다 거리는 10% 정도 저하되지만 일정한 방향성을 갖는 부분을 말한다.
스윗 에어리어에 맞으면 볼이 날아가다가 휘지 않는다.
스윗 에어리어가 넓다는 것은 그만큼 실타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것을 뜻한다.
볼을 정확히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는 초중급자들에게 어필한다.
페이스의 스윗 에어리어를 넓히기 위해서는 관성모멘트를 크게 해야 하는데 그 핵심이 헤드사이즈를 크게 하는 것.
드라이버 신상품들의 헤드는 대부분 3백cc 내외로 크다.
헤드가 크면 타면이 커지고 스윗 에어리어 역시 넓어질 수 있다.
헤드 소재는 대부분 티타늄이다.
티타늄은 스틸보다 비중이 낮고 강도는 강하다.
USGA(미국골프협회) 규정에 따르면 드라이버 헤드무게는 2백g을 크게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아이언의 경우 헤드를 스틸로 만들지만 페이스타면에 티타늄을 입힌다.
이는 부피팽창을 막으면서 스윗 에어리어를 넓히는 효과를 낸다.
티타늄 페이스는 스틸소재보다 임팩트때 반발력을 크게 하며 타출각도가 높아진다.
동일한 조건에서 방향성이 좋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스윗 에어리어가 확대된다는 뜻이다.
<>저중심
아이언 헤드의 무게중심은 통상 솔에서 위로 21mm 지점에 위치하도록 만들어진다.
21mm는 볼의 반지름이자 무게중심으로 헤드와 볼의 무게중심을 일치시키는 것이다.
저중심 클럽은 볼의 무게중심보다 클럽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는 클럽이다.
이로써 볼을 띄우기가 쉽다는게 최대 강점이다.
어디서나 볼을 쉽게 띄우는 상급자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중심 드라이버의 경우 스윗 에어리어를 넓히는 효과를 얻는다.
로프트각이 작아도 볼이 적당히 뜨며 미스샷이 날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든다.
그러나 무게중심을 아래로 내리는 데는 설계상의 한계가 있어 각 업체들은 무게중심을 0.1mm라도 더 늘리려고 심혈을 기울인다.
메이커들은 소재개발과 디자인 변형으로 저중심을 실현했다.
아이언은 저중심을 위해 솔부분을 강조한다.
헤드뒷면이 파여 있지 않는 머슬형의 경우엔 솔 뒤쪽부분을 두껍게 만들었다.
부피를 유지하면서 하단부 무게를 늘리기 위해 비중이 높은 금속을 넣기도 한다.
텅스텐 황동 등이 그것.
캐비티형의 경우 헤드 뒷면을 되도록 깊게 판다.
이로써 하단부에 금속을 더 붙여 무게중심을 끌어내린다.
아이언은 특히 저중심이 강조된다.
타구가 먼 거리보다는 일정한 방향으로 솟구쳐 날아가야 하기 때문.
저중심일 경우 임팩트후 스핀량이 늘어나면서 볼의 궤도 이탈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드라이버의 경우 무게중심을 끌어내리기 위해 하단부에 텅스텐나사 등을 박은 제품이 나오기도 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기존클럽에 비해 헤드의 스윗 에어리어(sweet area)가 넓어졌고 저중심으로 설계됐다는게 그것.
모든 클럽메이커들이 지향하는 핵심 고려사항이다.
초중급자들이 보다 치기 쉽게 하기 위한 배려로 수요층 확대에 필수적이다.
상급자들은 전체 골프인구중 10% 안팎이며 신조류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
와이드 스윗 에어리어와 저중심 설계는 당분간 모든 클럽메이커들의 지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클럽 설계의 핵심개념을 살펴본다.
<>와이드 스윗 에어리어
스윗 스팟(sweet spot)은 헤드의 무게중심에서 페이스면으로 내린 수직선과의 접점.
에너지손실을 최소화해 볼이 최대로 날아갈 수 있는 점이다.
그러므로 상당수 업체들이 내건 "스윗스팟이 넓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또 스윗스팟은 설계자들의 의도와는 달리 헤드페이스의 정중앙에 있지 않다.
국산클럽메이커 맥켄리의 사장이자 클럽설계자인 김명식씨(이학박사)는 "스윗스팟이 페이스센터에 반드시 위치하는 것은 아니다"고 단언한다.
무게중심이 센터에 오도록 설계해도 헤드의 중량배분과 호젤의 길이,토의 볼륨 등에 따라 정중앙을 벗어난다는 설명이다.
스윗스팟은 너무 좁기 때문에 맞추기 어렵다.
의도한대로 볼을 보내려면 스윗스팟 주변의 스윗 에어리어에 볼을 맞추면 된다.
스윗 에어리어는 스윗스팟에서 쳤을때보다 거리는 10% 정도 저하되지만 일정한 방향성을 갖는 부분을 말한다.
스윗 에어리어에 맞으면 볼이 날아가다가 휘지 않는다.
스윗 에어리어가 넓다는 것은 그만큼 실타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것을 뜻한다.
볼을 정확히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는 초중급자들에게 어필한다.
페이스의 스윗 에어리어를 넓히기 위해서는 관성모멘트를 크게 해야 하는데 그 핵심이 헤드사이즈를 크게 하는 것.
드라이버 신상품들의 헤드는 대부분 3백cc 내외로 크다.
헤드가 크면 타면이 커지고 스윗 에어리어 역시 넓어질 수 있다.
헤드 소재는 대부분 티타늄이다.
티타늄은 스틸보다 비중이 낮고 강도는 강하다.
USGA(미국골프협회) 규정에 따르면 드라이버 헤드무게는 2백g을 크게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아이언의 경우 헤드를 스틸로 만들지만 페이스타면에 티타늄을 입힌다.
이는 부피팽창을 막으면서 스윗 에어리어를 넓히는 효과를 낸다.
티타늄 페이스는 스틸소재보다 임팩트때 반발력을 크게 하며 타출각도가 높아진다.
동일한 조건에서 방향성이 좋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스윗 에어리어가 확대된다는 뜻이다.
<>저중심
아이언 헤드의 무게중심은 통상 솔에서 위로 21mm 지점에 위치하도록 만들어진다.
21mm는 볼의 반지름이자 무게중심으로 헤드와 볼의 무게중심을 일치시키는 것이다.
저중심 클럽은 볼의 무게중심보다 클럽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는 클럽이다.
이로써 볼을 띄우기가 쉽다는게 최대 강점이다.
어디서나 볼을 쉽게 띄우는 상급자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중심 드라이버의 경우 스윗 에어리어를 넓히는 효과를 얻는다.
로프트각이 작아도 볼이 적당히 뜨며 미스샷이 날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든다.
그러나 무게중심을 아래로 내리는 데는 설계상의 한계가 있어 각 업체들은 무게중심을 0.1mm라도 더 늘리려고 심혈을 기울인다.
메이커들은 소재개발과 디자인 변형으로 저중심을 실현했다.
아이언은 저중심을 위해 솔부분을 강조한다.
헤드뒷면이 파여 있지 않는 머슬형의 경우엔 솔 뒤쪽부분을 두껍게 만들었다.
부피를 유지하면서 하단부 무게를 늘리기 위해 비중이 높은 금속을 넣기도 한다.
텅스텐 황동 등이 그것.
캐비티형의 경우 헤드 뒷면을 되도록 깊게 판다.
이로써 하단부에 금속을 더 붙여 무게중심을 끌어내린다.
아이언은 특히 저중심이 강조된다.
타구가 먼 거리보다는 일정한 방향으로 솟구쳐 날아가야 하기 때문.
저중심일 경우 임팩트후 스핀량이 늘어나면서 볼의 궤도 이탈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드라이버의 경우 무게중심을 끌어내리기 위해 하단부에 텅스텐나사 등을 박은 제품이 나오기도 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