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컴퓨터공학과 학생벤처인 인트라넷은 같은 학과의 선후배라는 연대감을 바탕으로 창업을 위한 토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이들은 학교안에서 주어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동시에 동아리 선배가 만든 벤처기업에 실제로 근무하면서 창업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인트라넷의 회원은 모두 11명.

석.박사과정의 선배에서 신입생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동아리 회원들은 강의시간을 제외하곤 거의 매일 같이 생활을 하면서 개발 활동을 몰두하고 있다.

매주 1회 세미나를 통해 각자가 맡은 연구 및 개발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지도교수인 김종근 교수는 이들이 어려움에 부딪칠 때 마다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해주는 등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92년 설립된 영남대 인트라넷은 95년부터 2년동안 학교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관리 운영을 맡았었다.

또 96년부터 3년간에 걸쳐 인터넷 화상회의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했다.

이 동아리의 창업관련 활동은 지난98년 원격교육용 소프트웨어인 클릭렉처의 개발과 함께 본격화됐다.

클릭렉처(ClickLecture) 개발2년만인 올해 초 완성됐고 지난6월에는 클릭저스트(www.clickjust.co.kr)라는 법인 설립과 함께 본격 판매에 나섰다.

이 회사의 윤원권사장은 동아리 출신으로 석사과정을 마치자마자 창업했다.

이회사는 출범 2개월만에 2천5백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미 5천만원 이상의 계약이 체결됐다.

박사과정에 있는 최용준 회장은 현재 클릭저스트의 이사로 있는 등 동아리회원 7명이 선배회사에서 회사에 참여해 실무를 익히며 창업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회사는 앞으로 멀티미디어 원격강의 시스템의 개발 및 상용화를 계속 추진하는 한편 데이터베이스와 연계된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