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거미' .. 김수영 입력2000.09.05 00:00 수정2000.09.05 00:00 기사 스크랩 공유 댓글 0 클린뷰 글자크기 조절 로그인 내가 으스러지게 설움에 몸을 태우는 것은 내가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 으스러진 설움의 풍경마저 싫어진다. 나는 너무나 자주 설움과 입을 맞추었기 때문에 가을 바람에 늙어가는 거미처럼 몸이 까맣게 타버렸다. "김수영 시선" 중에서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관련 뉴스 1 서울→부산 '4시간40분'…양방향 고속도로 정체 서서히 해소 2 노년기 '사망 위험' 30%나 줄이는 방법은? 3 설날 당일에도 '폭설'…강풍까지 분다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