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골퍼들은 골프규칙의 해석을 놓고 동반자들끼리 자주 논쟁을 벌인다.

그 중에는 골프전문가들이나 해석할수 있는 것도 있으나 잘못 이해하는데서 비롯되는 것이 많다.

아마추어골퍼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규칙 세가지는 다음과 같다.

<> OB는 몇벌타인가

OB는 1벌타다.

단 1벌타를 받은뒤 처음 친 곳에서 다시 플레이해야 한다.

예컨대 드라이버샷이 OB가 났고 티잉그라운드에서 다시 치는 샷은 3타(원구 1타+벌 1타+다시 치는 볼 1타)가 된다.

따라서 "OB는 1벌타이며 원위치에서 다시 친다"고 생각하면 오해가 없다.

그런데 "OB는 2벌타"라는 말이 왜 나오는가.

우리나라와 동남아 일부에만 특수하게 있는 "OB티" 때문이다.

물론 OB티는 규칙에 없는 시설이다.

볼이 OB가 나면 원위치에서 다시 쳐야하지만 골프장측에서는 그러면 플레이가 지체된다는 구실아래 골퍼들에게 전방의 OB티로 나가 치라고 말한다.

그러고선 거기에서 치는 샷을 4타로 간주하는 것이다.

1타 거리만큼 전진했다는 의미가 포함된 것이다.

골퍼들은 티샷을 OB낸뒤 OB티에서 다시 치는 볼은 4타째가 되기 때문에 OB를 2벌타로 오해하는 것이다.

<> 워터해저드 처리방법은

워터해저드는 두가지로 나뉜다.

노랑 말뚝(선)으로 표시되는 "워터해저드"와 빨강 말뚝(선)으로 표시되는 "병행워터해저드"가 그것이다.

볼이 노랑색 워터해저드에 빠져 1벌타후 다시 치려면 대부분 워터해저드 후방(티잉그라운드쪽)에 볼을 드롭해야 한다.

볼이 최후로 해저드 경계선을 넘은 지점과 홀을 연결하는 선상 후방에 드롭하도록 돼있기 때문이다.

워터해저드 앞쪽(그린쪽)에 드롭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빨강색 병행워터해저드에 빠지면 선택폭이 조금 넓다.

1벌타후 해저드후방뿐 아니라 볼이 해저드를 넘어간 최후의 지점 옆(홀에 가깝지 않아야 함)에서 두 클럽이내에 드롭하고 칠수 있다.

<> 벙커내 발자국에 볼이 들어가면

최근 한 골프중계방송에서 해설자가 볼이 벙커내에 파인 발자국에 들어가면 발자국을 고른뒤 샷을 할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

큰 일날 소리다.

규칙이 그렇게 개정된 적도 없고 로컬룰에서도 그렇게 규정할수 없는 망발이다.

볼이 벙커를 포함한 해저드에 빠지면 있는 그대로 쳐야 한다.

만약 클럽헤드로 해저드의 지면이나 수면을 접촉하면 2벌타다.

벙커내 발자국을 고른뒤 그 위에 볼을 올려놓고 샷을 하면 볼의 라이를 개선한 것이 돼 2벌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