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주택 수요가 부진을 지속하면서 미국의 5월 신규 주택 판매가 2023년 11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5월 신규주택판매는 4월의 69만 8,000건에서 11.3% 줄어든 계절조정치 61만 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는 16.5% 줄어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은 5월에 신규주택 판매를 64만건으로 예상했다. 4월의 데이터는 당초 63만 4,000건에서 69만 8,000건으로 수정됐다. 신규 주택 판매 데이터는 매월 변동성이 크며 자주 수정된다.북동부 지역에서 신규 주택 매매율이 44%나 급락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5월에 판매된 신규 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전월 41만7,900달러(5억 8,200만원)에서 417,400달러(5억 8,100만원)로 하락했다. 4월과 5월 사이에 판매용 신규 주택 공급은 14.8%로 증가했으며 5월 신규 주택 재고는 202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전세계 해운 운임이 작년보다 최소 5배 이상 오르며 새로운 인플레이션 위협요소로 떠올랐다. 장기적으로는 컨테이너 선박 건조로 비용 하락이 예상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홍해 수송 차질이 상승을 부추겼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인용한 제프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컨테이너 선박 운임은 지난해 평균 1,500달러에서 40피트 컨테이너당 약 8,000달러로 급등했다. 아시아에서 미국으로의 요금도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지정학적 긴장이 가장 큰 이유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가지 지구 공격에 항의해 홍해에서 선박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 이달 초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그리스 소유의 선박을 침몰시켜 선원 1명이 사망했다.이 결과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화주들은 홍해 항로를 사용하는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로 선박을 보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추가되고 수송 시간도 몇 주로 늘었다. 올해초 테슬라는 배송 지연으로 독일내 일부 생산을 일시중단하기도 했다. 컨테이너 운송료는 홍해 수송 중단으로 올해초 컨테이너당 6,00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결국 끝날 것이라는 기대로 일부 상승폭을 줄였다. 분석가들은 최근 컨테이너 선박 건조가 증가하고 있어 해운 운임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해운 선두업체인 AP 몰러 머스크는 지난 2월 투자자들에게 “해운 능력의 공급과잉이 가격 압박으로 이어져 운임 상승은 짧은 기간내 사라질 것이라고 인상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급 과잉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고, 이스라엘에서는 전쟁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하면서 랠리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즈음 S&P500(SPX)은 전날보다 0.1%,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은 0.3%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급등으로 전 날 크게 올랐던 나스닥종합(COMP)은 개장직후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엔비디아가 상승으로 돌아서며 0.2%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5bp (1bp=0.01%)오른 4.3%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는 4bp 오른 4.733%를 기록했다.블룸버그는 최근 대형주 그룹 위주의 상승폭이 확장되려던 시도는 단명했다며 랠리의 지속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의 성과와 상승종목 숫자간 양극화는 30년 만에 최악의 수준에 도달했다. 즉 S&P500 지수는 크게 올랐음에도 상승 종목의 숫자는 30년만에 가장 적다는 의미이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은 "몇몇 대형주를 제외하면 전체 시장의 폭은 여전히 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S&P 500의 상승폭 유지 관리 기한이 지났으며 2022년 저점에서 상승추세 채널의 200일 이동평균 하단이 10% 정도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전 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이 날 개장 직후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상승으로 돌아섰다.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시장에서 강력한 보고서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1%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계 성장 척도로 불리는 페덱스는 낙관적인 전망과 자사주 매입 계획으로 급등했다. 리비안 자동차가 폭스바겐 그룹으로부터 50억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