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 정자동과 금곡동 일대에서 주상복합아파트가 추석 연휴 직후부터 대거 쏟아진다.

현대건설 코오롱건설 신영 한원건설 창용건설 등 5개 업체가 모두 6곳에서 오는 12월까지 총 3천3백8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30∼60평형대가 많은 게 특징이다.

업체들은 지난 7월 공급된 물량중 대형평형이 미계약 사태를 빚어 이번에는 실수요자 위주의 마케팅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공급예정 물량=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하는 업체는 현대건설이다.

이달 중순 하이페리온 1천7백3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평형별로는 34평형이 1백78가구,44평형 1백18가구,51평형 2백55가구,62평형 3백65가구,67평형 3백58가구,75평형 24가구,92평형 27가구가 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8백만∼9백만원선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10월에는 코오롱건설의 트리폴리스Ⅱ와 신영의 로얄팰리스Ⅱ,Ⅲ가 분양된다.

트리폴리스Ⅱ는 1백64가구로 32평형,58평형,64평형으로 구성된다.

평당 분양가는 8백만∼8백50만원선이다.

신영은 지난해 12월 분양한 로얄팰리스의 2차분,3차분을 내놓는다.

30∼50평형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7월 아데나펠리스를 분양했던 한원건설도 11월에 2차,3차,4차분 7백10가구를 순차적으로 분양한다.

분양가는 1차분 분양가인 평당 7백70만∼8백70만원보다 조금 낮아질 전망이다.

한원은 "30∼50평형대를 늘린다는 방침으로 가구수와 평형변경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창용건설은 12월께 33∼68평형 6백50가구를 공급한다.

◆분양권 거래현황=분당 백궁역 일대 주상복합아파트는 분양 당시에는 높은 청약률을 보였지만 분양권 시장은 한산한 편이다.

매물이 많이 나와있으나 수요는 뜸하다.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아파트는 입주가 가장 빠른 로얄팰리스다.

50평형대의 경우 4천만∼6천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아이스페이스 32평형의 경우 로열층 프리미엄이 1천만∼2천만원,아데나펠리스 34평형은 1천5백만원 정도다.

미켈란 51평형은 1천2백만∼1천5백만원 정도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제니스타워 52평형은 5백만∼1천만원선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60평형대 이상은 프리미엄이 거의 없는 편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