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금의 영업정지 여파로 자회사인 신중앙금고가 예금지급을 중단하는 등 영업이 파행을 빚고 있다.

4일 신중앙금고 관계자는 "지난 1일 중앙종금 영업정지 이후 지금까지 2백여명의 고객이 찾아와 원금 상환을 요구했으나 모두 거절했다"면서 "만기 연장과 신규예금 업무만 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9∼10월 만기가 돌아오는 예금이 2백억원에 이르지만 금고연합회 차입금을 포함하더라도 가용자금이 약 50억원에 불과해 예금인출이 몰릴 경우 단기적으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일단 영업정지 후 제3자 매각을 통해 정상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는게 회사측 입장"이라고 전했다.

신중앙금고가 예금지급 중단에 들어가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부터 감독관을 금고 객장에 급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