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와 함께 미국 포드사가 인수를 추진중인 대우자동차판매의 건설부문이 별도 법인으로 분리될 전망이다.

또 대우자동차판매가 인천 송도에 소유하고 있는 32만 평의 땅을 매각해 이 회사의 금융권 부채를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4일 대우 구조조정협의회와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채권단 회의를 소집,대우자판 건설부문을 떼내는 방안과 부채감축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포드측이 인수를 추진중인 자동차 부문에 건설 부문은 필요 없다며 분리해 줄 것을 채권단에 요구했기 때문이다.

포드측은 현재 5천7백22억원에 달하는 대우자판의 금융권 부채가 과도하다며 이의 감축도 요구했다.

채권단은 우선 대우자판의 건설부문을 자회사나 별도법인으로 분리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와 컨설팅 회사의 의견을 수렴, 이달말 결론 짓겠지만 자회사 방식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자회사 방식 분리가 이뤄질 경우 채권단은 매각이 쉽도록 대우자판 건설부문을 클린 컴퍼니로 만들 계획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