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4일 간부회의에서 금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회사 임직원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를 철저히 감독하라고 지시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빈발한 금융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선 우선 각 금융기관장이 책임지고 기강확립과 내부감시에 철저해야 하며 감독차원에서도 기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융회사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준법감시인 감사위원회 심사 등 내부통제 시스템의 문제점 파악에 나섰다.

금감원은 2천여 전 금융기관장들에게 주의를 촉구하는 공문도 보낼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신뢰를 통해 시장규율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금융회사끼리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되도록 감독.검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채권단끼리 자금지원을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거나 정당한 지급보증을 이행하지 않는 일도 있다"면서 "금감위,금감원도 금융회사와의 약속을 꼭 실천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