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면돌파" .. "뭉쳐야 산다" 결속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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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간 강경기류가 확산되면서 국회파행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야당은 장외투쟁, 여당은 ''정면돌파'' 입장을 굽히지 않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한나라당은 4일 인천에서 ''김대중정권 국정파탄 규탄대회''를 연데 이어 서울 등지에서 장외투쟁을 계속하며 대여공세의 수위를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맞서 민주당도 이날 오후 확대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야당의 장외집회를 ''사회불안을 야기하는 정치공세''라고 비난한 후 "모든 정치 현안은 국회를 통해 다뤄져야 한다"는 기본입장을 분명히 했다.
16대 국회는 개회 벽두부터 민생을 뒷전으로 내민 채 여야 상호 비난공세에 집중하는 열전(hot war) 상태에 빠져 드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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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인천에서 장외투쟁을 벌인 4일 민주당은 굳건한 내부 결속을 다지며 원칙에 입각해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방문을 앞두고 김옥두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 6역과 박병석 대변인, 정책위 산하 정책조정위원장을 부부 동반으로 청와대에 초청, 만찬을 함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치의 중심은 국회가 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모든 것을 국회내에서 국회법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며 원칙에 입각한 현안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 대통령은 "의원이 국회에 들어가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이며 내일이라도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야당의 무조건 등원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국회에서 최고위원 상임위원장 간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민주당은 우선 야당의 국회 참여를 적극 설득하되,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상임위별 현장방문과 당정협의 등을 열어 한나라당을 압박하기로 했다.
또 야당이 요구하는 김 대통령의 사과와 특검제 실시 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나라당의 장외집회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비난했다.
정균환 원내총무는 "한나라당은 추경예산안, 개혁 및 민생법안 등 정기국회에서 다뤄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외집회를 열어 사회불안을 야기하고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옥두 사무총장도 "한나라당은 민생현안을 다뤄야 할 국회를 외면하고 사진찍기용 장외집회나 열고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야당은 장외투쟁, 여당은 ''정면돌파'' 입장을 굽히지 않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한나라당은 4일 인천에서 ''김대중정권 국정파탄 규탄대회''를 연데 이어 서울 등지에서 장외투쟁을 계속하며 대여공세의 수위를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맞서 민주당도 이날 오후 확대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야당의 장외집회를 ''사회불안을 야기하는 정치공세''라고 비난한 후 "모든 정치 현안은 국회를 통해 다뤄져야 한다"는 기본입장을 분명히 했다.
16대 국회는 개회 벽두부터 민생을 뒷전으로 내민 채 여야 상호 비난공세에 집중하는 열전(hot war) 상태에 빠져 드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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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인천에서 장외투쟁을 벌인 4일 민주당은 굳건한 내부 결속을 다지며 원칙에 입각해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방문을 앞두고 김옥두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 6역과 박병석 대변인, 정책위 산하 정책조정위원장을 부부 동반으로 청와대에 초청, 만찬을 함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치의 중심은 국회가 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모든 것을 국회내에서 국회법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며 원칙에 입각한 현안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 대통령은 "의원이 국회에 들어가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이며 내일이라도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야당의 무조건 등원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국회에서 최고위원 상임위원장 간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민주당은 우선 야당의 국회 참여를 적극 설득하되,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상임위별 현장방문과 당정협의 등을 열어 한나라당을 압박하기로 했다.
또 야당이 요구하는 김 대통령의 사과와 특검제 실시 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나라당의 장외집회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비난했다.
정균환 원내총무는 "한나라당은 추경예산안, 개혁 및 민생법안 등 정기국회에서 다뤄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외집회를 열어 사회불안을 야기하고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옥두 사무총장도 "한나라당은 민생현안을 다뤄야 할 국회를 외면하고 사진찍기용 장외집회나 열고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