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사업진출을 계기로 신규인력 채용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정부가 내년 2월까지 정부부처 및 정부투자기관의 인력증원 동결방침을 밝혔다.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은 4일 "내년 2월까지 공공부문 개혁을 매듭짓는다는 계획 아래 정부부처는 물론 공기업에 대해서도 신규 인력증원을 동결하고 올해까지 목표한 인력감축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부처와 공기업 등 정부투자기관을 모두 포함하면 올해말까지 감축인력은 1만명에 이른다.

전 장관은 최근 인력증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정부투자기관으로 한국통신을 예로 들면서 "IMT-2000 사업진출을 계기로 신규인력 채용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이같은 방침을 이날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에 통보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