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이 손을 대지 않은 종목이 오히려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거나 낮아진 종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무분별한 외국인 ''따라하기''가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외국인의 지분변동이 있었던 5백2개 종목은 지난 1월4일 대비 8월31일의 주가가 평균 23.24%(단순평균)나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 하락률(34.64%)에 비해서는 작은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 지분이 없는 85개 종목의 주가가 올들어 평균 4.30%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외국인 지분율이 5%포인트 이상 감소한 1백52개 종목의 평균주가는 31.74% 떨어졌고,5%포인트 이상 증가한 33개 종목은 18.45% 하락했다.

지분변동이 없었던 54개 종목은 1.67%의 평균 하락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주식보유가 없는 종목중 주가가 많이 오른 기업은 조광페인트(1백75.8%) 수도약품(1백53.6%) 조비(1백10.8%) 갑을방적(1백1.2%) 극동전선(83.4%)등의 순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