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의 최대 히트상품인 비과세펀드(채권형기준)가 평균 연9.08%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채권형펀드의 수익률 연9.87%보다 다소 낮지만 비과세 혜택을 고려한 실질 수익은 일반 채권형펀드보다 0.71%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투신협회및 한국펀드평가가 설정액 5백억원 이상인 일반 채권형펀드와 비과세 채권형펀드를 대상으로 지난 7월27일부터 9월2일까지의 수익률을 조사해 이를 연율로 환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일반 장기 채권형펀드 22개의 최근 한달동안 수익률은 평균 연9.87%로 나타났으며 비과세 채권형펀드 13개는 연9.08%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이자소득의 면세효과를 고려할 경우 비과세펀드의 수익률은 연10.58%에 이르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비과세펀드의 수익률은 이자소득과 매매차익에 따른 자본소득이 각각 6.98%와 2.1%였다.

이와 관련,우 사장은 "비과세펀드 역시 일반 채권형펀드와 마찬가지로 채권의 편입 뿐 아니라 금리추이에 따른 매매차익이 펀드 수익률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A투신 B펀드는 최근 한달간 시세차익에 따른 수익률이 연6.79%로 전체 수익률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C투신의 D펀드는 시세차익에 따른 수익률이 연1%도 채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6월 말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비과세펀드의 수탁고는 지난 1일 현재 6조8백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말 3조4천억원이었으나 8월 한달동안 2조8천4백억원의 자금이 몰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별로는 한국투신이 1조64억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투신 8천4백억원,주은투신 7천1백50억원,대한투신 6천4백25억원,현대투신 6천3백억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