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 연료전지차 개발..각각 메탄올.압축수소 에너지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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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는 4일 각각 메탄올과 압축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메탄올과 수소 연료전지차는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도요타 닛산 등에 이어 각각 세계 7번째와 10번째로 개발된 것이다.
연료전지차는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킬 때 나오는 전기에너지를 통해 움직이는 것으로 수소를 발생시키는 연료로 메탄올과 압축수소 가솔린 등이 쓰인다.
현대·기아차와 대우차는 연료전지 용량과 최고시속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차체와 연료전지 무게를 줄이는 등의 보완작업을 거쳐 오는 2004~2005년께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
<>메탄올 연료전지차(FCHEV)=현대·기아차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이 차는 최대시속이 1백26㎞,주행거리는 시속 60㎞ 정속주행 기준으로 3백80㎞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메탄올 연료전지차는 압축수소를 사용하는 것보다 연료변환장치가 추가되는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지만 액체연료라는 이점이 있어 안전성과 인프라 측면에서는 더 우수해 앞으로 가솔린 연료전지차와 함께 세계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압축수소 연료전지차(DFCV-1)=대우차가 레조를 기본 모델로 65억원의 개발비와 연인원 1백80명의 엔지니어를 투입,고등기술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등과 공동 개발했다.
회사측은 이 차가 국내기술로 개발된 데 의미가 크며 연료전지를 실제 차량에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최고시속은 1백25㎞.
대우차는 앞으로 2년간 1백35억원을 추가 투자해 메탄올 변환방식의 25㎾급 연료전지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 미니해설 ]
연료전지차 개발은 큰 성과지만 상용화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
우선 이번에 개발된 연료전지차는 연료전지 하나만으로 전체 동력을 모두 뒷받침하지 못해 상당부분을 여전히 전기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다.
연료전지와 전기배터리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카로 엄밀히 말하면 기존의 전기차와 연료전지차의 중간단계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의 메탄올 연료전지차는 시속 80㎞까지는 메탄올 연료만으로 주행이 가능하지만 이 속도 이상 고속주행이나 급가속할 때는 전기배터리 동력이 필요하다.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빅3의 연료전지차는 시속 1백40㎞까지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의 수소 연료전지차도 압축수소 연료만으로는 동력이 모자라는 것은 물론 주행거리도 차량에 탑재되는 압축수소의 용량 한계로 8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연료전지 무게를 줄여야 하는 과제도 있다.
현대 시스템은 4백㎏,대우는 3백㎏에 이른다.
이는 차량 전체 무게의 14~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상용화를 위해선 대폭 감량을 해야 한다.
다임러·포드,GM·도요타의 두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세계 연료전지차 기술표준의 흐름에 편승하는 것도 남은 숙제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메탄올과 수소 연료전지차는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도요타 닛산 등에 이어 각각 세계 7번째와 10번째로 개발된 것이다.
연료전지차는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킬 때 나오는 전기에너지를 통해 움직이는 것으로 수소를 발생시키는 연료로 메탄올과 압축수소 가솔린 등이 쓰인다.
현대·기아차와 대우차는 연료전지 용량과 최고시속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차체와 연료전지 무게를 줄이는 등의 보완작업을 거쳐 오는 2004~2005년께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
<>메탄올 연료전지차(FCHEV)=현대·기아차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이 차는 최대시속이 1백26㎞,주행거리는 시속 60㎞ 정속주행 기준으로 3백80㎞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메탄올 연료전지차는 압축수소를 사용하는 것보다 연료변환장치가 추가되는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지만 액체연료라는 이점이 있어 안전성과 인프라 측면에서는 더 우수해 앞으로 가솔린 연료전지차와 함께 세계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압축수소 연료전지차(DFCV-1)=대우차가 레조를 기본 모델로 65억원의 개발비와 연인원 1백80명의 엔지니어를 투입,고등기술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등과 공동 개발했다.
회사측은 이 차가 국내기술로 개발된 데 의미가 크며 연료전지를 실제 차량에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최고시속은 1백25㎞.
대우차는 앞으로 2년간 1백35억원을 추가 투자해 메탄올 변환방식의 25㎾급 연료전지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 미니해설 ]
연료전지차 개발은 큰 성과지만 상용화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
우선 이번에 개발된 연료전지차는 연료전지 하나만으로 전체 동력을 모두 뒷받침하지 못해 상당부분을 여전히 전기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다.
연료전지와 전기배터리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카로 엄밀히 말하면 기존의 전기차와 연료전지차의 중간단계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의 메탄올 연료전지차는 시속 80㎞까지는 메탄올 연료만으로 주행이 가능하지만 이 속도 이상 고속주행이나 급가속할 때는 전기배터리 동력이 필요하다.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빅3의 연료전지차는 시속 1백40㎞까지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의 수소 연료전지차도 압축수소 연료만으로는 동력이 모자라는 것은 물론 주행거리도 차량에 탑재되는 압축수소의 용량 한계로 8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연료전지 무게를 줄여야 하는 과제도 있다.
현대 시스템은 4백㎏,대우는 3백㎏에 이른다.
이는 차량 전체 무게의 14~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상용화를 위해선 대폭 감량을 해야 한다.
다임러·포드,GM·도요타의 두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세계 연료전지차 기술표준의 흐름에 편승하는 것도 남은 숙제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