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환경솔루션 벤처 에코프론티어(www.ecofrontier.co.kr·대표 정해봉)는 상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표시토록 의무화하는 ''환경성적 표지제''에 필요한 기반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에코프론티어는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난 98년 정부의 ''G7 프로젝트(선도기술개발사업)''업체로 뽑혀 모두 12억원의 연구자금을 지원받았다.

이 회사는 환경신체검사로 불리는 ''전과정평가(LCA:Life Cycle Assessment)''에 필요한 석유화학 철강 수송 폐기물 등 67개 분야의 데이터를 모두 체계화했다는 것.

또한 △환경성적표지제도 국제동향 △전세계 환경데이터 구축현황 △환경데이터 표준화 방법론 등의 핵심 보고서도 모두 만들었다.

이들 자료는 내년 시행되는 성적표지제의 바탕이 되는 국가표준 자료로 쓰이게 된다.

에코프론티어는 환경분야를 추가로 늘려 연말까지 모두 1백10여개 분야 데이터를 갖춘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환경부로터 수주받은 ''기업의 환경신뢰성평가를 위한 방법개발''프로젝트 연구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 결과가 나오면 환경분야의 재무제표격인 ''환경보고서''제도도 정책 건의한다는 것.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과학 박사과정을 마친 정해봉(42)사장은 "이번 데이터구축으로 사후적인 규제가 아닌 시장기능에 따른 환경개선을 유도하는 성적표지제의 성공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직원 20명중 15명이 석사 이상인 에코프론티어는 대기업은 물론 환경부의 각종 정책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환경데이터 분야를 선점 개척해오고 있다.

(02)963-1444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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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 설명 ]

<> 환경성적표지제

상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상품포장에 표시하도록 하는 제도.

지난 2월 "환경기술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내년 2월부터 환경성적표지제가 전면 실시된다.

이 제도가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선 제품의 제조-사용-폐기 과정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