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국 등에서 원전안전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인력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국제 원자력 기구도 국내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원자력발전소 등 원자력 이용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과학기술부 서정욱 장관은 "국내 원전안전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국민들이 안심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서 장관은 그러나 원자력에 관한 한 어떤 실수도 용납될 수 없기 때문에 원전 안전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우선 올들어 가동년수가 10년이 지난 원전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주기적 안전성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국내 원전의 노후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또 원전의 운전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자동경보시스템과 비상시 안전대책을 관리하는 ''중앙통제 상황실''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서 장관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종사자의 안전의식 제고가 중요하다"며 "사업자 자체 교육뿐 아니라 외부전문기관의 위탁교육을 통해 안전의식을 고양시키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철저한 안전관리를 전제로 오는 2015년까지 8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 국내 총전력량의 45%까지 원자력의 이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2010년에는 안전성과 경제성을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 원전을 개발, 건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 장관은 원전신규건설에 대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에 대해 "원자력의 이용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원전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국민들을 설득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원자력 분야에 대해 통합전산 관리체제를 구축하고 안전규제를 차등화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