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계 지각변동] (3) 신업태 '메가 컨셉트숍'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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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옷가게는 가라,문화와 스타일을 파는 메가컨셉트숍이 온다"
2백~3백평 이상의 초대형 가두점포에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초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MCS(Mega Concept Shop)가 패션유통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90년대 이후 패션유통은 백화점 입점매장인 20평 내외의 숍인숍(Shop in Shop)이 주도해 왔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n세대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등장한 MCS가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현재 캐주얼의류 후아유와 아이겐포스트를 비롯 쏘베이직 더팬 등의 브랜드가 초대형 MCS를 표방하며 활발히 영업중이거나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의류전문회사와 대기업,PB상품을 보강하려는 백화점과 할인점들도 메가컨셉트숍에 눈독을 들이는 등 패션유통업계 전반에 MCS열풍이 불고 있다.
점포당 하루평균 4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시장에 메가컨셉트숍 돌풍을 몰고온 후아유는 이화여대매장과 삼성동 아셈점에 이어 5일 종로점을 열었다.
전문가들은 "이제껏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시원한 매장구성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잡는 것은 물론 많은 아이템을 한자리에 구비해 최대한의 집객(集客)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MCS는 저가정책을 추구한다.
아이겐포스트의 가을옷 평균단가는 3만원선,겨울옷은 4만5천원선이다.
쏘베이직은 1백% 면바지와 셔츠를 각각 1만8천원,2만원씩에 팔고 있다.
백화점에서 판매중인 다른 캐주얼브랜드의 절반이하 값이다.
그러나 싸기만 하다면 일반 할인점과 다를 게 없다.
메가컨셉트숍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즐거운 체험을 덤으로 준다.
김성일 후아유 마케팅 팀장은 "캘리포니아 라이프스타일로 브랜드 컨셉트를 잡고 매장에 들어오는 고객 모두 캘리포니아에서 즐기는 분위기를 내도록 매장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매장에서는 젊은이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와 오락이 끊임없이 제공된다.
패션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에서도 메카컨셉트숍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드롬''까지 불러온 일본의 유니크로와 미국 뉴욕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웨덴 패션그룹 H&M이 대표적이다.
유니크로는 2천9백엔짜리 청바지,1천9백엔짜리 겨울점퍼 등 지금껏 상상할 수 없었던 가격혁명을 일으키며 ''완전히 새로운 패션유통''을 선보였다.
옷을 만든 뒤 팔 매장을 찾았던 예전의 패션유통구조와는 달리 매장을 먼저 잡고 그곳에서 팔릴만한 상품을 공급하는 유니크로의 판매시스템이 그 핵심이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
2백~3백평 이상의 초대형 가두점포에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초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MCS(Mega Concept Shop)가 패션유통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90년대 이후 패션유통은 백화점 입점매장인 20평 내외의 숍인숍(Shop in Shop)이 주도해 왔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n세대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등장한 MCS가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현재 캐주얼의류 후아유와 아이겐포스트를 비롯 쏘베이직 더팬 등의 브랜드가 초대형 MCS를 표방하며 활발히 영업중이거나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의류전문회사와 대기업,PB상품을 보강하려는 백화점과 할인점들도 메가컨셉트숍에 눈독을 들이는 등 패션유통업계 전반에 MCS열풍이 불고 있다.
점포당 하루평균 4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시장에 메가컨셉트숍 돌풍을 몰고온 후아유는 이화여대매장과 삼성동 아셈점에 이어 5일 종로점을 열었다.
전문가들은 "이제껏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시원한 매장구성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잡는 것은 물론 많은 아이템을 한자리에 구비해 최대한의 집객(集客)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MCS는 저가정책을 추구한다.
아이겐포스트의 가을옷 평균단가는 3만원선,겨울옷은 4만5천원선이다.
쏘베이직은 1백% 면바지와 셔츠를 각각 1만8천원,2만원씩에 팔고 있다.
백화점에서 판매중인 다른 캐주얼브랜드의 절반이하 값이다.
그러나 싸기만 하다면 일반 할인점과 다를 게 없다.
메가컨셉트숍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즐거운 체험을 덤으로 준다.
김성일 후아유 마케팅 팀장은 "캘리포니아 라이프스타일로 브랜드 컨셉트를 잡고 매장에 들어오는 고객 모두 캘리포니아에서 즐기는 분위기를 내도록 매장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매장에서는 젊은이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와 오락이 끊임없이 제공된다.
패션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에서도 메카컨셉트숍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드롬''까지 불러온 일본의 유니크로와 미국 뉴욕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웨덴 패션그룹 H&M이 대표적이다.
유니크로는 2천9백엔짜리 청바지,1천9백엔짜리 겨울점퍼 등 지금껏 상상할 수 없었던 가격혁명을 일으키며 ''완전히 새로운 패션유통''을 선보였다.
옷을 만든 뒤 팔 매장을 찾았던 예전의 패션유통구조와는 달리 매장을 먼저 잡고 그곳에서 팔릴만한 상품을 공급하는 유니크로의 판매시스템이 그 핵심이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