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는 5일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47·구속)씨가 지난해 연예인 양성업체와 수도꼭지 제작업체 등에 70억원을 투자했다가 모두 날리는 바람에 한빛은행 관악지점으로부터 올해초까지 1백50억원대의 정상대출을 받았으며 원리금 부담때문에 신씨와 공모해 불법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한빛은행 전 관악지점장 신창섭(48·구속)씨가 박혜룡씨에게 불법대출한 2백5억원 가운데 아크월드에 입금되지 않은 45억원의 사용처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한빛은행 관악지점의 모과장이 아크월드 등으로부터 대출사례비조로 1천5백만∼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이 과장을 긴급 체포했다.

또 한빛은행 전 기업고객팀 대리 김영민(35·구속)씨가 불법대출 과정에서 거액을 챙긴 혐의를 잡고 김씨의 개인비리를 추적중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