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교수들이 5일 외래진료를 중단,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서울대 연세대 가톨릭대병원 등 전국 16개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은 외래진료에서 철수하면서 치료가 계속 필요한 일부 환자에게만 응급진료를 했다.

이에따라 전공의 전임의 파업으로 평소의 30∼70% 수준에 머물렀던 대학병원 외래진료가 사실상 중단돼 환자들의 고통이 가중됐다.

의료계는 정부와의 대화 재개 조건으로 의료계지도부의 사법처리 문제와 정부의 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서울시약사회의 6일 의약분업 불참 여부 찬반투표,대한약사회의 투쟁조직 결성작업 등 약계의 반발도 커지고 있어 의약분업사태는 갈수록 꼬여가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외과와 내과에 긴급처방센터를 설치해 약이 꼭 필요한 환자에 한해 투약을 실시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이날 오후 외래진료를 사실상 중단했다.

강남성모병원 서울중앙병원 중앙대병원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대부분의 대학병원들도 사실상 외래 진료를 폐쇄,환자들이 약만 처방받는 파행운영이 빚어졌다.

한편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폐업사태를 주도하는 일부 의사들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폐업사태의 종결을 촉구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