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니어] 박병용 <째즈넷 사장>..전자상거래 인프라개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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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시장은 이제 막 시작단계입니다. 내년이후부터는 폭발적으로 성장할 예정입니다. B2B를 가능하게 하는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은 특정 산업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죠"
XML기반의 B2B 구축 통합솔루션 공급업체인 째즈넷의 박병용(35) 사장.쉽게말해 기업들간에 인터넷상에서 문서교환에서부터 계약,배송,대금결제 등에 이르기까지 전자상거래가 실제 이뤄지도록 통합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박 사장의 일이다.
전문용어로 요즘 한창 주목받고 있는 "e마켓플레이스(e-Marketplace)"가 그의 사업테마이다.
박 사장이 지난 6월 째즈넷(www.xeznet.com)을 세울 때만해도 주위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웹상에서 데이터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문서인 XLM의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B2B에 XML 문서를 적용하는 게 과연 현실성이 있겠느냐"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었다.
특히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이끌어가는 대형 SI(시스템통합)업체들의 경우 회의적인 입장이 강했다.
섣부르게 달려들었다가 나중에 표준이 다르게 결정될 경우 새로 시작해야 하는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당시는 대부분 "실체가 나타날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사물을 꺼꾸로 뒤집어보는 것(역발상)은 새로운 아이디어 창조의 지름길인 법.박 사장은 역으로 생각했다.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것을 오히려 기회로 생각한 것이다.
"나중에 표준이 어떻게 정해지든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면 지금부터 당장 적용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박 사장은 9명의 개발자 동지들을 규합해 XML 기반의 e마켓플레이스 통합 핵심 솔루션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 솔루션은 개별 기업마다 다른 환경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전자상거래가 쉽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그래서 회사 이름도 XML 기반으로 쉬운(easy)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뜻에서 째즈넷(xeznet)으로 지었다.
사업의 성과는 최근들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자상거래를 추진중인 몇몇 기업과 e마켓플레이스 통합 솔루션 공급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본금은 불과 1억원이지만 올해 매출액은 20억원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에 대한 투자열기가 식은 상태이지만 해외쪽에서 투자제의까지 받고 있다.
박 사장은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대학(경희대 전산과)를 졸업하고 대우정보시스템에서 10년간 XML 전자문서교환(EDI) 등 B2B의 핵심기술을 개발해왔다.
98년에는 정보기술분야에서는 최고권위인 정보처리기술사 자격증도 땄다.
하지만 요즘은 개발뿐 아니라 기업을 찾아다니며 마케팅 영업까지 직접 해야 한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 상황이다.
박 사장은 째즈넷의 강점을 "e마켓플레이스의 핵심 포인트인 두가지를 모두 갖췄다"는 것으로 설명한다.
두가지란 정보기술에 대한 이해와 실제 업무 진행과정(flow)에 대한 노하우가 그것.째즈넷의 개발자들은 절묘하게도 정보기술에 밝은 연구소출신과 현장경험이 많은 기업 전산실 출신이 절반씩 결합돼있다.
"내년초부터는 섬유 철강 유통 등의 분야에서 B2B시장이 본격 열릴 전망입니다. 이에따라 국내에서도 째즈넷의 경쟁업체가 속속 나타날 예정입니다. 이미 오라클 등 외국업체들은 비싼 가격에 B2B 솔루션을 국내에 들여와 공급하고 있습니다. 째즈넷은 기술과 가격경쟁력에서 모두 우수한 솔루션을 확보해 선두자리를 확보할 것입니다"
박 사장은 B2B 통합 솔루션 구축의 선구자다운 포부를 갖고 있다.
"국내 솔루션 업체들이 갖고 있는 개별적인 강점만을 모아 최고의 솔루션을 만들어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 hankyung.com
XML기반의 B2B 구축 통합솔루션 공급업체인 째즈넷의 박병용(35) 사장.쉽게말해 기업들간에 인터넷상에서 문서교환에서부터 계약,배송,대금결제 등에 이르기까지 전자상거래가 실제 이뤄지도록 통합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박 사장의 일이다.
전문용어로 요즘 한창 주목받고 있는 "e마켓플레이스(e-Marketplace)"가 그의 사업테마이다.
박 사장이 지난 6월 째즈넷(www.xeznet.com)을 세울 때만해도 주위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웹상에서 데이터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문서인 XLM의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B2B에 XML 문서를 적용하는 게 과연 현실성이 있겠느냐"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었다.
특히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이끌어가는 대형 SI(시스템통합)업체들의 경우 회의적인 입장이 강했다.
섣부르게 달려들었다가 나중에 표준이 다르게 결정될 경우 새로 시작해야 하는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당시는 대부분 "실체가 나타날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사물을 꺼꾸로 뒤집어보는 것(역발상)은 새로운 아이디어 창조의 지름길인 법.박 사장은 역으로 생각했다.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것을 오히려 기회로 생각한 것이다.
"나중에 표준이 어떻게 정해지든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면 지금부터 당장 적용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박 사장은 9명의 개발자 동지들을 규합해 XML 기반의 e마켓플레이스 통합 핵심 솔루션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 솔루션은 개별 기업마다 다른 환경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전자상거래가 쉽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그래서 회사 이름도 XML 기반으로 쉬운(easy)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뜻에서 째즈넷(xeznet)으로 지었다.
사업의 성과는 최근들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자상거래를 추진중인 몇몇 기업과 e마켓플레이스 통합 솔루션 공급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본금은 불과 1억원이지만 올해 매출액은 20억원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에 대한 투자열기가 식은 상태이지만 해외쪽에서 투자제의까지 받고 있다.
박 사장은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대학(경희대 전산과)를 졸업하고 대우정보시스템에서 10년간 XML 전자문서교환(EDI) 등 B2B의 핵심기술을 개발해왔다.
98년에는 정보기술분야에서는 최고권위인 정보처리기술사 자격증도 땄다.
하지만 요즘은 개발뿐 아니라 기업을 찾아다니며 마케팅 영업까지 직접 해야 한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 상황이다.
박 사장은 째즈넷의 강점을 "e마켓플레이스의 핵심 포인트인 두가지를 모두 갖췄다"는 것으로 설명한다.
두가지란 정보기술에 대한 이해와 실제 업무 진행과정(flow)에 대한 노하우가 그것.째즈넷의 개발자들은 절묘하게도 정보기술에 밝은 연구소출신과 현장경험이 많은 기업 전산실 출신이 절반씩 결합돼있다.
"내년초부터는 섬유 철강 유통 등의 분야에서 B2B시장이 본격 열릴 전망입니다. 이에따라 국내에서도 째즈넷의 경쟁업체가 속속 나타날 예정입니다. 이미 오라클 등 외국업체들은 비싼 가격에 B2B 솔루션을 국내에 들여와 공급하고 있습니다. 째즈넷은 기술과 가격경쟁력에서 모두 우수한 솔루션을 확보해 선두자리를 확보할 것입니다"
박 사장은 B2B 통합 솔루션 구축의 선구자다운 포부를 갖고 있다.
"국내 솔루션 업체들이 갖고 있는 개별적인 강점만을 모아 최고의 솔루션을 만들어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