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가능한 국고채와 통안채의 만기가 대폭 축소됨에 따라 투신권의 초단기 상품인 MMF의 수익률이 현재보다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MMF에 유입됐던 자금이 3개월짜리 단기 공사채형 등 다른 상품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의 MMF개선책으로 인해 이 상품에 편입가능한 국고채의 만기한도는 5년에서 3년으로,통안증권은 2년에서 1년으로 축소된다.

편입채권의 만기불일치(미스매칭)로 인한 유동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에 따라 투신사가 고객에게 제시하는 수익률도 낮아질 전망이다.

수익률이 높은 장기채권의 편입이 불가능하게 됨에 따라 운용수익률이 높게 나올수 없기 때문이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기존 편입물을 건드리지 않는 한 당장 펀드수익률이 내려가는 일은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0.2%포인트 정도 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투신권에는 사실상 MMF가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상품이었다.

이에 따라 투신사간 경쟁이 심화돼 일부 투신사의 경우 만기가 많이 남은 장기채권을 편입,높은 수익률을 제시해 왔다.

장기채권은 일반적으로 단기채권에 비해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MMF는 성격상 초단기 상품인 데도 불구하고 편입돼 있는 채권은 이보다 만기가 길어,환매가 몰릴 경우 제때 돈을 내줄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