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잡지 ''미즈'' 공동 창간자인 스타이넘은 지난 3일 오클라호마 시골에서 아프리카 태생의 기업가 데이비드 베일(61)과 결혼했다.
스타이넘은 정치행동단체 ''유권자선택''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수년간 평등한 결혼을 이루기 위해 애써 왔지만 내 자신이 그 대상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지금 놀랍고 행복하며,어느날엔가 이에 대해 글을 쓸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스타이넘은 그러나 "지금으로선 페미니즘은 우리 삶의 각 시기에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이 결혼이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스타이넘은 다년간 자신이 결혼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해 왔다.
1987년엔 "나는 결혼이 좋은 평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법적으로 말해 결혼은 한 사람과 반쪽짜리 사람을 위한 것이다"며 결혼 반대론을 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