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도심권에 대형유통업체가 잇따라 진출하면서 교통대란이 벌어지자 시민들이 교통영향평가 재심의 등의 교통대책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시민들의 불만은 서면일대에 롯데백화점과 르네시떼 지오플레이스 현대백화점 평화시장 부산진시장 등이 들어서 하루종일 교통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할구청이 별다른 교통대책없이 지난 1일 밀리오레 부산디자이너클럽 등에 대한 허가를 내주면서 터져나왔다.

더구나 월마트코리아와 메가마켓 등이 서면인근에 또다시 초대형 할인점을 추진하자 시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다.

부산진구 부전동 1천여세대 주민들은 월마트 인근도로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재심의와 도로부지 추가확보 등 교통난 완화대책을 부산시에 촉구키로 하고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시민단체들도 "교통대책 마련없는 마구잡이식 도심내 대형유통상가 허가는 중지돼야 한다"면서 "신청만하면 통과하는 교통영향 평가에 대한 심의제도가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부산지역 중심상권이 서면으로 이동한 이후 범내골로터리에서 부전로터리까지 3㎞구간은 평소 자동차로 10분 걸렸으나 최근들어 30분 이상 소요될 정도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