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의 코스닥 진출이 이뤄지면 국내기업중 국내외 증시에 원주가 동시상장되는 첫 케이스로 기록된다.
6일 백휘형 두루넷 IR팀장은 "오는 10월2일 증권업협회에 등록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주간사를 맡은 삼성증권과 세부사항을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백 팀장은 또 "지분분산이 완료된 만큼 물량부담을 줄인다는 차원에서 별도의 주식공모 없이 직등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소액주주 지분율은 현재 22.7%(1천6백만주)다.
두루넷은 국내 증시보다 해외증시에 먼저 진출,발행주식 7천1백50만주중 1천1백61만주가 지난해 11월17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
따라서 코스닥에는 나머지 5천9백89만주만 등록된다.
두루넷은 정부가 내년 4월부터 자본금 1천억원 이상 대기업의 코스닥등록을 제한하기로 함에 따라 등록을 서두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를 넘길 경우 2000년 결산 준비로 시간이 촉박해지기 때문이다.
두루넷의 자본금은 1천7백99억원이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업체로 지난 96년 7월 설립됐으며 작년에 6백82억원의 매출에 5백54억원의 적자(당기순손실)를 냈다.
최대주주는 삼보컴퓨터 외 특수관계인으로 15.3%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나머지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지분율 10.5%) 현대전자(9.4%) 소액주주(22.7%)등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