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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산업] 산업지도 빅뱅 : "매래成敗 좌우" 너도나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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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은 차세대 퀴놀론게 항생제인 ''팩티브''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승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승인이 떨어지면 국내에서는 최초로 해외에서 인정받은 신약1호가
    된다.

    LG는 세계 최대항생제 전문회사인 영국의 스미스클라인비참사에 대한 원료공급과 로열티로 연간 7백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향후 20년간 1조5천억원의 수익을 간단히 올려줄 것이라며 LG화학측은 기대에 부풀어있다.

    SK(주)도 정보통신에 이은 그룹의 신규성장축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약효가 빨리 나타나고 부작용이 적은 제4세대 우울증 치료제를 개발, 미국에서 임상실험중이다.

    세계적 제약회사와 제휴해 우울증 ;환자가 많은 미국시장을 집중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반도체의 뒤를 이을 21세기 신종사업으로 바이오를 택했다.

    9월중 그룹의 바이오산업을 전담할 삼성 바이오(주)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주요기업들은 ''제3의 산업혁명''을 따라잡는데 기업의 사활을 걸었다.

    정보통신(IT) 다음은 ''바이오''라는게 이들 기업을 일치된 결론이다.

    출발이 늦은 만큼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이라는 처녀지를 향해 뛰어드는데에는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기업과 대학.연구소간에 구분이 없다.

    화학 및 화섬회사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들은 그룹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풍부한 자금을 활용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그룹의 미래를 바이오에 맡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약회사들은 기존의 신약개발역량을 동원해 바이오산업에매달리고 있다.

    아이디어와 지식으로 무장한 도전적인 연구자들은 대학과 연구원을 뛰쳐나와 벤처기업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자금과 일자리가 넘쳐나는 신천지다.

    삼성 LG SK 등 주요 대기업들이 향후 5년간 투자할 금액만 해도 줄잡아 5조원.

    이들 기업은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는게 고민거리다.

    삼성은 5년 동안 1조5천억원을 쏟아부을계획이다.

    바이오기업들은 우수한 인력을 구하느라 발을 동동구르고 있다.

    대기업들은 향후 수년간 관련 인력을 3~5배씩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바이오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30대 중반의 연구원은 연봉 2억원을 제시해도 구하기가 쉽지않은 실정"이라고 한 대기업계열 연구 소장은 말한다.

    기업들의 눈은 해외로 향하고 있다.

    해외에서 인력을 구하고 해외 벤처기업의 기술을 활용하며 해외시장을 목표로 삼는다.

    해외에 연구소나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뉴저지연구소의 약개발센터를 운용하고 있는 SK(주)는 바이오벤처 교육센터를 미국 등지에 개설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계획이다.

    녹십자도 지난 5월초 미국 캘리포니아 어빈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사업개발에 착수했다.

    제일제당은 미국의 바이오벤처캐피털을 통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의약전달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삼양사는 미국의 관련분야 바이오벤처기업 7개사에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전략이 아니면 전세계적인 바이오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게 이들의 판단이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선진국 기업이 손대기 어려운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2001년까지 한국인 유전자 분석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인들에게 특이하게 나타나는 유전자를 분석해신약개발과 치료등 각분야에 활용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위해 일본 중국 등과 게놈연구컨소시엄을을 구축, 공동으로 연구하는 ''동북아시아 게놈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SK케미칼도 중국에 약초물질 연구에 특화하는 연구소 설립을 검토중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은 이제서야 태동하고 있는 단계다.

    생명공학기술수준은 선진국의 60% 수준이다.

    선진국에 비하면 기업수와 연구개발 투자비도 미미한 편이다.

    그렇지만 바이오산업에 쏟아붓는 열의와 관심은 어떤 나라 못지않다.

    "이같은 열기를 정부가 어떻게 뒷받침하고 기반시설을 구축해주느냐에 따라 바이오산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조완규 생물산업협회장은 지적한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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