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멀티미디어통신의 대주주 지분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흥멀티미디어통신이 금융감독원과 증권업협회에 제출한 ''주식 대량보유 변동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정봉채 사장(대표이사)은 경영권 안정차원에서 지난 6월28일부터 8월30일까지 코스닥시장을 통해 자사주 94만8천34주를 매입함으로써 지분율이 28%에서 약 6%포인트 높아진 34%(총 보유주식 5백67만9천4백64주)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흥멀티미디어통신 회사에서도 지난 6월중 자사주 25만7천3주(발행주식수의 1.6%)에 대한 취득을 완료,최대주주 개인지분과 자사주 물량 등 우호지분율이 38%나 됨으로써 경영권을 튼튼히 했다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식이 저평가된 상태에서 주가가 그동안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M&A(합병인수)설이 나돌아 주식을 취득하게 됐다"고 취득동기를 밝혔다.

한편 대흥멀티미디어통신은 정 사장이 지난 8월28,29일 양일에 걸쳐 13만8천9백주를 매도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매수대금 결제상 자금부족으로 인한 부득이한 경우에 불과하며 차익을 위한 매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회사관계자는 매도할 당시 주당 2천9백원(액면가 5백원)에 매수한 다음 2천7백원에 매도해 오히려 손실을 봄으로써 차익이 일반투자자에게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