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의 만남을 후원하는 은행 신탁상품이 나왔다.

서울은행은 7일부터 한달동안 ''이산가족 만남후원신탁 1호''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은행은 수수료로 받는 신탁보수의 50%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해 이산가족 만남 등 통일사업에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우량채권에만 투자하는 클린형과 대출 등도 운용하는 채권형 두 가지가 있고 모집금액은 5백억원이다.

가입 최저금액은 10만원이고 신탁기간은 13개월이다.

이날 판매를 기념해 강정원 서울은행장과 박기륜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이북5도지사 및 통일관련단체자 등이 상품에 직접 가입했다.

또 서울은행의 경영자문단으로 일하고 있는 도이체방크의 동독출신 홀게르 더치씨와 서독출신 볼프강 뮐러, 위르겐 자일러씨도 과거 독일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남북이산가족을 돕겠다는 뜻에서 상품에 가입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