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케이(옛 범아종합경비)가 액면분할을 공시한지 1년이 지났는 데도 아직 이를 실행하지 않고 있다.

7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에스오케이는 지난해 8월4일 액면가를 5천원에서 5백원으로 낮추겠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13개월 이상 지난 지금까지 액면분할을 하지 않고 있다.

윤권택 코스닥증권시장 공시팀장은 "공시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 문제지만 공시후 언제까지 액면분할을 해야 한다는 식의 구체적인 규정이 없기 때문에 이 회사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올들어 액면분할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이사회 결의가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등록기업들의 이같은 행태가 코스닥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