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셀룰로스 아세테이트 레이온''이란 이름으로 물질특허를 국내에 출원한데 이어 이달중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도 특허 출원키로 했다.
조민호 사장은 7일 "아세테이트에 일정한 화학반응을 가해 고급 레이온(인조견사)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며 "연말께 상업생산에 들어가는 한편 글로벌 소재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세계적인 패션의류 메이커들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이 제품을 직물로 가공해 ''엔빅스(enVix)''라는 상품명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하고 있는 아세테이트 직물의 경우 야드당 수출가격이 4달러 수준인데 비해 ''엔빅스''는 미국과 유럽의 바이어들이 6~8달러선을 제시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조 사장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니노 세루치 등 세계적인 패선의류메이커들에 샘플테스트를 해 본 결과 "기다리던 신섬유"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들과의 장기 고정거래를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8년부터 2년여에 걸친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한 이 회사 수원연구소의 김익수 부장은 ""엔빅스"는 기존 레이온의 단점을 극복, 실크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며 흡습률과 맵시가 뛰어나다는 평을 패션의류업체들로부터 받았다"면서 "세계시장에서 일본의 "벰베르그" 등 고급 레이온 제품들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
김성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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