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기능을 겸한 멀티미디어 PDA ''멀티팜'',초콜릿에 인삼향을 곁들여 소형 옹기에 담은 ''인삼 초콜릿'',명쾌함과 단순함을 강조해 소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55인치 HD 디지털 프로젝션 TV''….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고 산업자원부와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제2회 한국밀레니엄상품전''의 2000년 한국밀레니엄상품(KMP)이 8일 선정됐다.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은 올해 총 4백82개 기업에서 출품한 1천1백28점 가운데 1백3개 제품을 새천년 국제 경쟁력을 가진 KMP로 뽑았다.

디자인학과 교수,소비자단체 등 디자인 관련 전문인사들이 미래성,혁신성,독창성이 뛰어난 제품을 고른 것.

첨단기술,문화상품,혁신적 디자인 등 세 분야에서 각각 39점,31점,33점을 선정했다.

이로써 KMP는 지난해의 35개 제품과 함께 올해까지 총 1백38점이 선정됐다.

KMP 상품들은 오는 10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기간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특별 전시된다.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산업디자인(ICSID)총회나 2002년 월드컵 행사 등 국제 행사때도 집중적으로 전시·홍보되는 특전이 부여된다.

이번 KMP 가운데는 △골절부위를 접합시켜 주는 골접합용 의료기구 ''골고정 조임재''부터 △음식에서 섭취한 칼로리를 측정할 수 있는 다이어트 도우미 ''칼로미아''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환경친화적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생분해성 폴리에스테르 수지'' 등 기능성이 돋보이는 제품이 많이 출품된 게 특징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