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제언) 난지도 '다양한 생태공원'으로 .. 김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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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 <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
서울시는 밀레니엄공원 전체면적의 약 5.5%에 해당하는 5만8천여평의 부지에 환경친화적인 대중골프코스를 조성,시민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쓰레기매립지였던 난지도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 지반 침하가 있더라도 큰 돈을 들여 땅을 다시 돋울 필요가 없으며 또 산지나 녹지를 훼손하지 않고 오염된 지역을 체육시설로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시당국의 설명이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골프가 일반대중이 즐기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치성 운동''일 뿐만 아니라 골프장 특성상 농약을 다량 사용할 수밖에 없어 환경오염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한다.
따라서 골프장 대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우리는 전체매립지에서 차지하는 골프장의 면적이 과연 우리사회의 통념상 허용할 수 없는 것인지,또 골프장 건설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우선 1백5만평이 넘는 광활한 생태공원내 한쪽에 5만8천평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그리 큰 부담은 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다.
골프장의 건설과 관리,운영이 철저하게 환경친화적으로 이뤄진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따라서 밀레니엄공원내에 대중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은 ''환경파괴''가 아닌 ''환경복원''의 좋은 사례가 된다.
뿐만 아니라 시설을 이용하게 될 시민들의 욕구에도 부응함으로써 전체를 생태공원 일색으로 조성하는 것보다 분명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역설적이지만 난지도는 그 자체가 안고 있는 반환경적 요소 때문에 이의 극복을 통해 오히려 성공의 열매가 몇 배로 커질 수 있다.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2002년 월드컵을 잘 활용하면 쓰레기매립지를 생태공원과 환경친화적 체육시설로 탈바꿈시킨 노력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골프장은 일부 계층만이 이용하는 것으로,또 환경파괴적 이미지로 우리들에게 인식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공원내 일부에 골프장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대안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것도 올바른 자세는 아니다.
서울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중골프장 건설을 찬성하는 응답자가 50.6%에 달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우리도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걸맞은 공공시설을 갖춰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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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주소=readers@hankyung.com
서울시는 밀레니엄공원 전체면적의 약 5.5%에 해당하는 5만8천여평의 부지에 환경친화적인 대중골프코스를 조성,시민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쓰레기매립지였던 난지도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 지반 침하가 있더라도 큰 돈을 들여 땅을 다시 돋울 필요가 없으며 또 산지나 녹지를 훼손하지 않고 오염된 지역을 체육시설로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시당국의 설명이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골프가 일반대중이 즐기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치성 운동''일 뿐만 아니라 골프장 특성상 농약을 다량 사용할 수밖에 없어 환경오염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한다.
따라서 골프장 대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우리는 전체매립지에서 차지하는 골프장의 면적이 과연 우리사회의 통념상 허용할 수 없는 것인지,또 골프장 건설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우선 1백5만평이 넘는 광활한 생태공원내 한쪽에 5만8천평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그리 큰 부담은 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다.
골프장의 건설과 관리,운영이 철저하게 환경친화적으로 이뤄진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따라서 밀레니엄공원내에 대중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은 ''환경파괴''가 아닌 ''환경복원''의 좋은 사례가 된다.
뿐만 아니라 시설을 이용하게 될 시민들의 욕구에도 부응함으로써 전체를 생태공원 일색으로 조성하는 것보다 분명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역설적이지만 난지도는 그 자체가 안고 있는 반환경적 요소 때문에 이의 극복을 통해 오히려 성공의 열매가 몇 배로 커질 수 있다.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2002년 월드컵을 잘 활용하면 쓰레기매립지를 생태공원과 환경친화적 체육시설로 탈바꿈시킨 노력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골프장은 일부 계층만이 이용하는 것으로,또 환경파괴적 이미지로 우리들에게 인식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공원내 일부에 골프장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대안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것도 올바른 자세는 아니다.
서울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중골프장 건설을 찬성하는 응답자가 50.6%에 달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우리도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걸맞은 공공시설을 갖춰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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