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벤처직원들의 추석맞이] '연휴잊은 벤처' .. 접어둔 고향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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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큼은 추석도 잊기로 했습니다.불평없이 연휴를 반납한 직원들에게 고마울 따름이지요"
모두들 들뜨는 한가위지만 벤처밸리엔 연휴도 없다.
서울 서초동에 있는 캐릭터 전문 벤처기업 이미지나라(www.imagenara.com).10평 남짓한 사무실 한켠엔 추석연휴 나흘간 직원들이 먹을 컵라면 5박스와 음료수 등 ''비상식량''이 쌓여있다.
창밖의 거리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늘어난 차량들로 북적거리지만 유요섭(36)사장과 5명의 직원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컴퓨터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휴 직후 중국에 내보낼 제품을 손질하랴,이달말 압구정동과 신촌에 문을 열 캐릭터숍 개점 준비하랴 쉴 틈이 없습니다.
대전에 계신 어머니께 이번 추석에는 내려가지 못한다고 알렸더니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남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직원 모두가 사무실에서 한가위를 맞기로 했습니다" 유 사장은 다른 벤처기업처럼 추석 보너스를 준 것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연휴를 포기한 직원들이 고마울 뿐이다.
지난해말 설립된 이미지나라는 얼굴 사진 한장만 있으면 5분만에 자동으로 개인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이제 막 첫 제품 시판을 준비중이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얼굴 사진을 입력하면 눈 코 입 귀 등 부분별로 이미 제작된 캐릭터 데이터베이스(DB)가 자동으로 얼굴 캐릭터를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미지나라의 이 제품은 국내에 소개되기도 전에 중국에 수출이 성사됐다.
일본 팬시업체에서도 관심을 보여 이달 말 일본의 바이어들이 들어올 예정이다.
연말까지 2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내년엔 20억원어치를 판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추석연휴를 사무실에서 컵라면으로 때우지만 한가위 보름달은 이미지나라의 사무실을 더욱 환하게 비출 것 같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모두들 들뜨는 한가위지만 벤처밸리엔 연휴도 없다.
서울 서초동에 있는 캐릭터 전문 벤처기업 이미지나라(www.imagenara.com).10평 남짓한 사무실 한켠엔 추석연휴 나흘간 직원들이 먹을 컵라면 5박스와 음료수 등 ''비상식량''이 쌓여있다.
창밖의 거리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늘어난 차량들로 북적거리지만 유요섭(36)사장과 5명의 직원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컴퓨터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휴 직후 중국에 내보낼 제품을 손질하랴,이달말 압구정동과 신촌에 문을 열 캐릭터숍 개점 준비하랴 쉴 틈이 없습니다.
대전에 계신 어머니께 이번 추석에는 내려가지 못한다고 알렸더니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남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직원 모두가 사무실에서 한가위를 맞기로 했습니다" 유 사장은 다른 벤처기업처럼 추석 보너스를 준 것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연휴를 포기한 직원들이 고마울 뿐이다.
지난해말 설립된 이미지나라는 얼굴 사진 한장만 있으면 5분만에 자동으로 개인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이제 막 첫 제품 시판을 준비중이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얼굴 사진을 입력하면 눈 코 입 귀 등 부분별로 이미 제작된 캐릭터 데이터베이스(DB)가 자동으로 얼굴 캐릭터를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미지나라의 이 제품은 국내에 소개되기도 전에 중국에 수출이 성사됐다.
일본 팬시업체에서도 관심을 보여 이달 말 일본의 바이어들이 들어올 예정이다.
연말까지 2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내년엔 20억원어치를 판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추석연휴를 사무실에서 컵라면으로 때우지만 한가위 보름달은 이미지나라의 사무실을 더욱 환하게 비출 것 같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