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의 등록예비심사를 통과,현재 청약 대기 중인 기업이 모두 50개에 달해 추석 이후엔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공모예정 규모가 무려 1조원을 넘어 청약이 본격화되는 다음달부터는 코스닥시장이 적지않은 물량압박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9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 중 지금까지 공모를 실시하지 않은 업체는 벤처기업 21개,일반기업 29개 등 모두 50개 기업이다.

또 이들 기업이 계획하고 있는 공모 규모는 총 1조5억5천4백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중 리튬폴리머전지 제조업체인 바이어블코리아 등 4개 업체는 9월, 오리콤 등 7개 업체는 10월에 공모주 청약을 실시키로 날짜를 확정했다.

국제통신 등 8개 기업도 날짜는 미정이나 10월중 청약을 받는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추석연휴가 지나면 공모주 청약이 다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불투명한 시장흐름 때문에 희망 공모가격 결정과 공모실시 시기를 확정하지 못한 기업이 많으나 대부분 결산기인 연말 이전에 청약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추석연휴가 지나면 공모일정을 구체화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진다이아몬드 온세통신 등 공모예정 규모만 1천억원을 넘는 기업들이 대기하는 데다 초대형 기업인 LG텔레콤의 직등록까지 있어 다음달부터는 물량압박이 다시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