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고유가 피해 심각 .. 英 이코노미스트誌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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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에서 10일 열리는 석유수출기구(OPEC) 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유가가 배럴당 40달러선을 돌파할 위험이 있으며 이같은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선진국보다는 아시아의 신흥시장국가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9월9일자)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이번 회의에서 OPEC는 원유증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지만 유가에 그렇게 큰 단기적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원유비축량이 24년래 최저수준이고 정유능력의 여유가 부족한 데다 세계경제가 호황을 구가,유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북반구에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 특히 겨울추위가 혹독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40달러선을 돌파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가가 장기적으로는 고유가와 신기술이 유류 수요를 감소시켜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는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세계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록 선진국 경제는 석유의존도가 하락했다고 하지만 원유를 수입하는 신흥시장국가들은 급속한 산업화와 승용차 보유비율 증가로 지난 70년대보다 훨씬 더 많은 달러를 원유수입에 사용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밝혔다.
따라서 지속적인 유가상승은 특히 아시아 신흥시장국가들의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선진국들의 경우 에너지절약과 다른 연료로의 전환 및 중공업에서 서비스업으로의 산업구조중심 변화 등으로 유류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년대의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밝혔다.
이에따라 선진국에서는 고유가가 인플레나 산업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신흥시장만큼 고유가의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잡지는 대부분의 OPEC 회원국들이 배럴당 30달러 이상의 고유가를 희망하고 있으나 이는 많은 비용을 치러야 하는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 두 차례 석유위기의 역사적 교훈을 볼 때 고유가는 세계적인 인플레를 유발, 세계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빠뜨릴 것이며 이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는 유가급락을 초래해 결국 산유국들도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hankyung.com
이 잡지는 이번 회의에서 OPEC는 원유증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지만 유가에 그렇게 큰 단기적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원유비축량이 24년래 최저수준이고 정유능력의 여유가 부족한 데다 세계경제가 호황을 구가,유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북반구에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 특히 겨울추위가 혹독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40달러선을 돌파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가가 장기적으로는 고유가와 신기술이 유류 수요를 감소시켜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는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세계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록 선진국 경제는 석유의존도가 하락했다고 하지만 원유를 수입하는 신흥시장국가들은 급속한 산업화와 승용차 보유비율 증가로 지난 70년대보다 훨씬 더 많은 달러를 원유수입에 사용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밝혔다.
따라서 지속적인 유가상승은 특히 아시아 신흥시장국가들의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선진국들의 경우 에너지절약과 다른 연료로의 전환 및 중공업에서 서비스업으로의 산업구조중심 변화 등으로 유류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년대의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밝혔다.
이에따라 선진국에서는 고유가가 인플레나 산업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신흥시장만큼 고유가의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잡지는 대부분의 OPEC 회원국들이 배럴당 30달러 이상의 고유가를 희망하고 있으나 이는 많은 비용을 치러야 하는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 두 차례 석유위기의 역사적 교훈을 볼 때 고유가는 세계적인 인플레를 유발, 세계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빠뜨릴 것이며 이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는 유가급락을 초래해 결국 산유국들도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