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4년여의 미국 은둔생활에서 돌아와 9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컴백 공연''''을 하며 국내 활 동을 본격 재개했다

서태지는 공연에 앞서 지난 8일 타이틀곡 `울트라맨이야'''' 등이 수록된 솔로 2집 앨범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강렬한 사운드의 랩메탈로 이뤄진 신곡을 중 심으로 역동적 무대를 만들어 냈다

무대는 새 앨범에 수록된 `탱크''''나 환경문제를 다룬 `인터넷 전쟁'''' 등의 신곡 내용에 맞춰 탱크 4대와 폐차 등이 설치됐다

`마니아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울트라맨이야''''를 부를 땐 무대위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장면이 연출 되기도 했다

서태지는 이번 공연에서 모두 7곡을 불렀다

그는 `울트라맨이야'''', `탱크'''', `오 렌지'''', `인터넷 전쟁'''' 등 신곡 4곡과 `교실 이데아'''', `테이크 1''''. `테이크 5'''' 등 기 존 히트곡 3곡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입장료를 받지 않고 무료방청권을 배포했던 이번 공연에는 5천여명의 관람객이 입장해 그의 컴백을 환영했으며 미처 들어가지 못한 5천여명의 팬들은 공연장 밖에 설치된 대형화면으로 그의 열창모습을 지켜봤다

앨범을 발매한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많은 팬들은 서태지의 신곡을 따라 부르는 등 `우상''''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공연은 MBC TV의 특집프로로 마련됐기 때문에 서태지가 무대에 올라 노래 부 른 시간은 40분정도에 그쳤다

나머지 시간은 서태지의 활동상을 담은 영상물과 뮤 직비디오 상영 등으로 꾸며졌다

공연실황은 오는 12일 오후 6시50분에 MBC TV에서 녹화방영된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