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위스키 판매 '폭발' .. 발렌타인30년 등 최고급품 조기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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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을 앞두고 고급 위스키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업계가 "추석특수"를 겨냥해 대거 신제품을 내놓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수요가 급증, 지난해보다 품목별로 2배에서 9배까지 판매량이 폭증했다.
더욱이 발렌타인30년이나 로열살루트21년 같은 최고급 위스키는 초반에 완전 매진되는 현상을 보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시바스리갈과 윈저 시리즈 등의 선물세트를 내놓은 두산씨그램의 경우 8월말 이후 지금까지 36만4천여병을 출하, 지난해 추석특판기간과 비교해 2백56%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준비물량 대비 출하량을 나타내는 소진율은 96%로 시바스리갈18년(5백ml)의 45%만 제외하면 "전품목 매진" 양상을 보인 셈이다.
품목별로는 시바스리갈12년 1l들이가 7백72%, 7백ml들이가 3백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20만원대의 로열살루트21은 준비물량 5천4백병이 전부 팔려나가 오는 10월초나 돼야 새로운 물량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며 시바스리갈 7백ml 역시 지난 5일께 13만병이 완전 매진되면서 창고를 비웠다.
시바스리갈은 영국에서 출발한 물량이 도착하는 오는 24일에나 매장에서 다시 볼 수 있으리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이스코트도 5만5천세트를 준비했다가 주문량 폭주로 3천세트를 부랴부랴 추가 제작했으나 이마저 다 팔려 지금은 낱개 판매중이다.
지난해에는 딤플과 조니워커12년이 주력이었으나 올해는 보다 고가품인 골드와 블루시리즈 출하량이 각각 4백99%, 78% 늘어났다.
총 판매량은 지난해(2만6천세트)보다 1백23% 증가했다.
이밖에 올 봄에 출범, 처음 추석대목을 맞은 진로발렌타인스는 1백만원대인 발렌타인30년산 2천1백60병이 8월말에서 9월초까지 불과 며칠 사이에 완전히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렌타인30년을 현재 국내 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올들어 추석특판 이전까지의 발렌타인30년 총 판매량은 6천1백여병이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판매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대해 "태풍여파로 과일 값이 폭등하면서 선물 수요가 과일세트 대신 상당부분 위스키로 바뀐 것 같다"며 "그렇더라도 예상외로 엄청난 물량이 소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화주 기자 heewoo@hankyung.com
주류업계가 "추석특수"를 겨냥해 대거 신제품을 내놓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수요가 급증, 지난해보다 품목별로 2배에서 9배까지 판매량이 폭증했다.
더욱이 발렌타인30년이나 로열살루트21년 같은 최고급 위스키는 초반에 완전 매진되는 현상을 보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시바스리갈과 윈저 시리즈 등의 선물세트를 내놓은 두산씨그램의 경우 8월말 이후 지금까지 36만4천여병을 출하, 지난해 추석특판기간과 비교해 2백56%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준비물량 대비 출하량을 나타내는 소진율은 96%로 시바스리갈18년(5백ml)의 45%만 제외하면 "전품목 매진" 양상을 보인 셈이다.
품목별로는 시바스리갈12년 1l들이가 7백72%, 7백ml들이가 3백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20만원대의 로열살루트21은 준비물량 5천4백병이 전부 팔려나가 오는 10월초나 돼야 새로운 물량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며 시바스리갈 7백ml 역시 지난 5일께 13만병이 완전 매진되면서 창고를 비웠다.
시바스리갈은 영국에서 출발한 물량이 도착하는 오는 24일에나 매장에서 다시 볼 수 있으리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이스코트도 5만5천세트를 준비했다가 주문량 폭주로 3천세트를 부랴부랴 추가 제작했으나 이마저 다 팔려 지금은 낱개 판매중이다.
지난해에는 딤플과 조니워커12년이 주력이었으나 올해는 보다 고가품인 골드와 블루시리즈 출하량이 각각 4백99%, 78% 늘어났다.
총 판매량은 지난해(2만6천세트)보다 1백23% 증가했다.
이밖에 올 봄에 출범, 처음 추석대목을 맞은 진로발렌타인스는 1백만원대인 발렌타인30년산 2천1백60병이 8월말에서 9월초까지 불과 며칠 사이에 완전히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렌타인30년을 현재 국내 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올들어 추석특판 이전까지의 발렌타인30년 총 판매량은 6천1백여병이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판매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대해 "태풍여파로 과일 값이 폭등하면서 선물 수요가 과일세트 대신 상당부분 위스키로 바뀐 것 같다"며 "그렇더라도 예상외로 엄청난 물량이 소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화주 기자 hee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