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크기를 줄여라"

데스크 톱 PC시장에 공간절약형 PC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 PC들은 기존 PC보다 본체를 크게 줄여 별도의 컴퓨터용 책상이 필요없다.

또 세련되고 깜직한 디자인으로 장식용으로도 제격이다.

PC를 책처럼 책꽃이에 꽂아놓고 쓸 수 있는 북(book)PC도 있다.

특히 대중화되고 있는 LCD(액정)모니터와 결합시키면 좁은 공간에서도 PC를 쓸 수 있다.

공간절약형 PC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것.

그러나 요즘은 보통 데스크톱과 기능상의 차이가 거의 없어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슬림형 PC=삼성전자의 네오와 삼보컴퓨터의 드림시스-S시리즈가 대표적인 슬림형 PC다.

삼성전자의 네오는 투명한 재질을 사용해 산뜻한 느낌을 강조했다.

또 모니터와 프린터에 3가지 컬러를 사용해 사용자들이 개성있는 연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마케팅팀 민택근 과장은 "네오시리즈는 N세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며 "매월 2천대 정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보컴퓨터의 드림시스는 데스트톱 PC와 미니타워 PC의 장점을 동시에 적용,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크기는 95mmx316mmx357mm로 책꽂이에 꽂아쓸 수 있을 정도다.

그래서 붙은 이름도 북PC다.

이 제품은 인텔의 i752라는 VGA 칩이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VGA카드나 VGA메모리가 필요없다.

또 사운드카드도 마더보드에 내장되어 별도의 카드 확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CPU와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가격은 펜티엄III 700MHz가 1백29만원.

데스크 톱에 비해 약간 비싸다.


<>소형 데스크톱 PC=최근 선보인 컴팩의 "iPAQ 데스크톱"과 대우통신의 "큐리엄"이 소형 PC시장에 도전장을 내놨다.

"iPAQ 데스크톱"은 지난해 가을 미국 컴덱스에서 최고상을 받은 제품으로 컴팩이 인터넷 접속분야의 주력 모델로 내놓은 상품이다.

인터넷중심의 컴퓨팅을 위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무게 4.83kg에 가로 16.3cm 세로26.7cm 높이 37.1cm 인 이 제품은 크기가 기존 PC의 75%에 불과하다.

불필요한 슬롯과 기존의 주변기기 포트를 없애 디자인이 깔끔하고 세련됐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 충돌을 줄임으로써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토록했다.

이 제품은 또 컴퓨터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상유무를 원격으로 진단 수리하는 "자체 관리 기능"을 갖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iPAQ 데스크탑"은 레거시 프리형과 표준형 두가지 제품이 있다.

두 제품 모두 사용자의 작업 환경에 따라 펜티엄III 7백33MHz와 셀러론 5백MHz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펜티엄III 7백33MHz와 셀러론5백MHz가 각각 1백25만원,80만원이다.

미국에서 호평을 받아 국내로 역수입된 대우통신의 큐리엄PC는 패션PC를 표방하고 있다.

외형이 기존 네모진 형태의 직사각형에서 벗어나 친근한 디자인과 보라색 노랑색 등 원색컬러를 사용했다.

크기는 높이 25cm로 기존 PC보다 훨씬 작다.

큐리엄PC는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PC다.

컴퓨터에 가전 개념을 도입해 초기 제품의 설치,작동 확장성 유지관리 등 편의성 측면에서도 뛰어난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올해 인텔이 주는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