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연금제도에 대해 금융감독원 직원들조차 84%가 연금 가입기관의 재무상태나 노후 연금수령액을 전혀 점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이 13일 직원 6백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민연금 퇴직금 개인연금 등 정년퇴직뒤 노후자금으로 받을 금액이 얼마인지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직원은 2명(0.3%)에 불과했고 가끔 점검하는 경우도 16%에 그쳤다.

점검을 않는 이유는 방법을 몰라서가 74%에 달했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도 10%였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면 모른다는 비율이 더욱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홈페이지(www.npc.or.kr)의 EDI시스템을 통해 개인별 예상 연금수령액을 알려주지만 대다수 가입자가 방법을 잘 모르는게 현실이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