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명천 유수지에 건설하려던 수상골프장 연습장 조성 계획을 백지화하고 새로운 대체부지를 마련키로 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대명천 일대가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의 월동지라는 환경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 일대 3만평에 골프연습장과 농구장 배구장 배드민턴장 등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시는 수변생태공원 조성계획은 그대로 추진하고 골프연습장 예정부지와 남은 유수지 5만7천여평 등을 포함한 이 일대를 서대구 낙동강 생태습지 구역으로 지정해 야생조류 서식지로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