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2000] 한반도旗 펄럭일 '시드니 드라마'..남북 동시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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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미항인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와 시드니가 남북 스포츠 사상 최초의 올림픽 동시입장을 태동시킨 역사적 장소가 됐다.
리우 데 자네이루가 산실이라면 시드니는 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다양한 채널과 기나긴 협상 끝에 15일의 개막식에 동시 입장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남북 동시입장 ''드라마''의 제1막은 지난 5월23일과 24일.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 제11차 총회장인 리우 펠리스호텔에서 사마란치 IOC위원장과 무릎을 맞댄 김운용 위원장은 남북한 스포츠 교류의 필요성을 역설,동시입장안을 이끌어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다음날인 25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오륜기 뒤에 각각 올림픽위원회기를 들고 함께 입장할 것''을 제안했다.
제2막은 남북한 정상회담 이후에도 안개 속에 진행되었으나 북한 스포츠정책 실세인 장웅 IOC위원이 시드니에 입국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가 입국한 뒤 김운용-장웅 접촉이 비밀리에 이뤄졌고 합의에 도달한 것.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분단국의 동시입장이 결정된 뒤 남북한은 이상철-윤성범 단장 등 수뇌부 연석회의를 통해 세부적 내용을 확정했다.
남녀 기수는 박정철 북한 유도감독과 정은순(삼성생명 농구선수)으로 확정했으며 입장식에 참가할 선수는 90명씩 모두 1백80명으로 결정했다.
남북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제작한 선수단복을 함께 입게 된다.
단복은 짙은 푸른색 재킷,베이지색 바지이며 와이셔츠는 흰색,타이는 남녀 모두 오렌지색이다.
시드니=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리우 데 자네이루가 산실이라면 시드니는 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다양한 채널과 기나긴 협상 끝에 15일의 개막식에 동시 입장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남북 동시입장 ''드라마''의 제1막은 지난 5월23일과 24일.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 제11차 총회장인 리우 펠리스호텔에서 사마란치 IOC위원장과 무릎을 맞댄 김운용 위원장은 남북한 스포츠 교류의 필요성을 역설,동시입장안을 이끌어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다음날인 25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오륜기 뒤에 각각 올림픽위원회기를 들고 함께 입장할 것''을 제안했다.
제2막은 남북한 정상회담 이후에도 안개 속에 진행되었으나 북한 스포츠정책 실세인 장웅 IOC위원이 시드니에 입국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가 입국한 뒤 김운용-장웅 접촉이 비밀리에 이뤄졌고 합의에 도달한 것.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분단국의 동시입장이 결정된 뒤 남북한은 이상철-윤성범 단장 등 수뇌부 연석회의를 통해 세부적 내용을 확정했다.
남녀 기수는 박정철 북한 유도감독과 정은순(삼성생명 농구선수)으로 확정했으며 입장식에 참가할 선수는 90명씩 모두 1백80명으로 결정했다.
남북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제작한 선수단복을 함께 입게 된다.
단복은 짙은 푸른색 재킷,베이지색 바지이며 와이셔츠는 흰색,타이는 남녀 모두 오렌지색이다.
시드니=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