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류...'서태지産業' 뜬다 .. 한차례 CF 1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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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가요대통령'' 서태지를 잡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 의류 업체는 기존의 CF시장 판도를 완전히 무시하듯 월 2억6천만원대의 무대의상 사용계약을 맺었다.
6개월짜리 CF모델에 15억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조건을 서태지에게 제시하고 계약성사만을 노심초사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이는 최근 컴백공연과 폭발적 음반 판매량에서 입증되었다시피 서태지는 4년7개월의 공백기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최고스타이기 때문이다.
''서태지 붙잡기''경쟁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바로 올 연말 성수기를 눈앞에 둔 PC업계.
현재 서태지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기업은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IBM 현주컴퓨터 등이다.
이들 업체는 ''서태지''라는 이름만으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마케팅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태지의 홍보대행을 맡은 양군기획의 관계자는 "여러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6개월 기준으로 15억원선에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지도 귀국 직후 ''PC광고를 한번 찍고 싶다''는 의사를 비쳤었다.
서태지는 외국 브랜드가 제시한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을 거절하고 무대의상 계약을 국산 캐주얼의류업체인 닉스와 맺었다.
조건은 3개월에 8억원.
월별 액수로 보면 인기그룹 H.O.T가 맺었던 최고 기록(6개월에 3억원)보다 4배 이상 큰 금액이다.
서태지가 귀국 당시 입었던 이탈리아 명품 구찌 브랜드의 스웨터가 동대문시장 등에서 복제돼 청소년들에게 불티나게 팔리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같은 거액의 개런티도 아깝지 않을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중평.
국산 스포츠브랜드 프로스펙스도 서태지에게 카탈로그 촬영을 합쳐 20억원 이상의 출연료를 제시하고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서태지 잡기 경쟁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톱스타 모시기''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엄청난 출연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톱스타 기용이 매출 확대로 반드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장유택·김경근 기자 changyt@hankyung.com
한 의류 업체는 기존의 CF시장 판도를 완전히 무시하듯 월 2억6천만원대의 무대의상 사용계약을 맺었다.
6개월짜리 CF모델에 15억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조건을 서태지에게 제시하고 계약성사만을 노심초사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이는 최근 컴백공연과 폭발적 음반 판매량에서 입증되었다시피 서태지는 4년7개월의 공백기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최고스타이기 때문이다.
''서태지 붙잡기''경쟁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바로 올 연말 성수기를 눈앞에 둔 PC업계.
현재 서태지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기업은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IBM 현주컴퓨터 등이다.
이들 업체는 ''서태지''라는 이름만으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마케팅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태지의 홍보대행을 맡은 양군기획의 관계자는 "여러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6개월 기준으로 15억원선에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지도 귀국 직후 ''PC광고를 한번 찍고 싶다''는 의사를 비쳤었다.
서태지는 외국 브랜드가 제시한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을 거절하고 무대의상 계약을 국산 캐주얼의류업체인 닉스와 맺었다.
조건은 3개월에 8억원.
월별 액수로 보면 인기그룹 H.O.T가 맺었던 최고 기록(6개월에 3억원)보다 4배 이상 큰 금액이다.
서태지가 귀국 당시 입었던 이탈리아 명품 구찌 브랜드의 스웨터가 동대문시장 등에서 복제돼 청소년들에게 불티나게 팔리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같은 거액의 개런티도 아깝지 않을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중평.
국산 스포츠브랜드 프로스펙스도 서태지에게 카탈로그 촬영을 합쳐 20억원 이상의 출연료를 제시하고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서태지 잡기 경쟁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톱스타 모시기''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엄청난 출연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톱스타 기용이 매출 확대로 반드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장유택·김경근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