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내년6월말까지 미국의 바이오벤처기업에 모두 1천만달러를 투자한다.

삼양사 이병건 상무는 13일 "마크로메드에 3백60만달러를 투자하는등 내년 6월말까지 미국의 5~6개 벤처기업에 1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양사는 생체고분자를 이용한 약물전달시스템을 연구하는 마크로메드에 지난사업연도(1999년7월~2000년6월)에 3백60만달러를 투자한데이어 이번 사업연도에 3백6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성장호르몬 적혈구생성인자 등을 1주일이나 한 달에 한번 투약할수 있는 전달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삼양사는 또 조직공학을 활용해 인공관절 인공무릎등을 개발하는 회사등 2개의 벤처기업과 로봇 시스템을 이용해 약물과 유전자 등을 검사하는 기업에 올해중에 각각 2백만달러씩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양사는 현재 고분자를 이용해 유전자를 주입하는 기술을 보유한 익스프레션 지네틱스,인슐린분비세포를 마이크로캡술에 싸서 말기 당뇨병 환자들에게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 임상시험중인 비보렉스사등 5개 벤처기업에 9백10만달러를 투자한 상태다.

삼양사는 또 항암제인 택솔을 마이크로 캡슐에 넣도록 개발,브리스톨마이어사에 도전하고 있는 아메리칸사이언스사와 경피제형 개발업체인 왓슨사에도 1백50만달러씩을 투자했다.

이병건 상무는 "투자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진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2년내에 미국의 장외시장인 나스닥에 상장할 "아메리칸 사이언스"에서처럼 투자수익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