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여행하는 젊은 배낭족들이 쉽게 눈에 띄는 제주도처럼 아직 활성화돼 있지는 않지만 경주도 자전거 여행객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자전거 여행은 경주의 전원 풍경을 감상하면서 남산기슭의 유적들을 시간을 갖고 답사할 수 있어 권장할만하다.
남산연구소는 자전거 답사로 두 코스를 추천한다.
제1코스는 오릉에서 시작해 나정->양산->창림사지->포석정->삼릉->경애왕릉->삿갓골 석조여래입상->천관사지까지.
제2코스는 인용사->상서장->부처골 감실불상->보리사 석조여래좌상->통일전->서출지->남산리 사지쌍탑.
제1코스는 서남산 방향, 제2코스는 동남산 방향이다.
제1코스 출발지인 오릉은 신라시조 박혁거세와 왕비 남해.유리.파사왕릉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나정(蘿井)은 박혁거세가 태어났다는 우물자리.
초기 왕궁터인 창림사지, 아름다우면서도 풍만한 삿갓골 석조여래입상, 인심좋은 시골 할머니 같은 부처골 감실불상 등 통일신라의 문화유적과 남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코스별 소요시간은 4시간정도 걸린다.
물론 자전거는 출발지 기슭에 맡겨두고 산행을 해야 한다.
자전거는 경주역 부근, 고속버스 터미널 주변, 경주시청 대릉원 주차장 등에서 쉽게 빌린다.
대여료는 하루에 1만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