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대표 김기문)은 홍콩박람회에 국내 45개 업체들이 참여해 이같은 실적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중동 유럽 미주지역 바이어들이 집중 주문한 덕분이라는 것.
수출상담 금액은 5천7백만달러.
업체별 실적은 △SWC(대표 최윤집) 2백50만달러 △초박형 고급시계를 낸 로만손(대표 김기문)이 2백40만달러 △깔끔한 유럽형 디자인 제품을 내놓은 아동산업(대표 김종수)이 2백40만달러를 수주했다.
고급 금시계만 10여종 이상을 선보인 로렌스시계(대표 옥주석)는 1백8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들 중견업체 외에도 간결한 디자인의 새 제품을 선보인 칼릭스시계(대표 김정한)가 45만달러를 수주하는 등 신생 업체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13개국 7백74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관은 주최국인 홍콩에 이어 두번째 규모를 이뤘다.
조합측은 "한국관을 방문한 바이어의 40% 정도가 여전히 중동지역에 편중돼 이에 대한 대책도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년 9월 열리는 홍콩시계박람회는 유럽과 일본의 유명 브랜드는 물론 한국 홍콩 대만 등 각국 중소시계 업체들이 개발한 신모델을 대거 전시,그해 시계 패션의 흐름을 결정하는 대형 시계박람회다.
올해 총 1만6천여명이 방문했다.
홍콩=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