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속수무책'' 올들어 주가가 하락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죽을 쑤었다.

14일 증권거래소는 연초이후 지난 주말까지 외국인,국내 기관투자가,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의 평균 주가하락률이 각각 30.7%,23.9%,48.8%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1,059.04에서 656.37로 38.0% 하락했다.

3조7천9백96억원어치를 사들여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오른 현대전자는 35.3%,3조5천4백27억원어치를 사들여 외국인 순매수 2위 종목을 차지한 삼성전자는 21.6%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에 포함된 한국통신 삼성물산 삼보컴퓨터 KDS LG정보통신 현대증권의 주가는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제일기획 신세계백화점 한국전기초자는 각각 16.3%,2.3%,52.2%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외국인은 겨우 3개 종목에서만 재미를 본 셈이다.

한편 국내 기관투자가 선호 상위 30개 종목중에는 자화전자 삼영전자 녹십자가 2.1%,0.6%,5.5% 상승했을 뿐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기관 순매수 1위인 현대중공업이 50.3% 떨어진 것을 비롯 KTB네트워크 35.5%,한국담배인삼공사 11.1%,한국가스공사 25.8%,주택은행 30.7%,현대차가 23.1%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LG전자 한국통신 데이콤 한빛은행 SK텔레콤 다우기술 현대건설 동원증권 등 30개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중 지누스가 1백21.7%,S-Oil이 4.7%의 상승률을 보였고 그외 종목은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